[비트코인 지금] 3500만원대로 급락…“투자자들 손실 실현 중”
사상 최고가에 매입했던 투자자들 손실 실현 중이라는 분석 나와
美 재무부 "몇 달 안에 스테이블코인 규제 관련 권고안 발표할 것"
[아시아경제 공병선 기자] 대표 가상화폐(암호화폐) 비트코인이 3500만원대까지 급락했다. 미국 재무부를 중심으로 금융당국이 스테이블코인 규제에 나서자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20일 오후 2시56분 기준 비트코인은 전날 대비 3.95% 하락한 3534만원을 기록했다. 비트코인이 3600만원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달 22일 이후 처음이다. 이날 오후 12시54분 3517만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비트코인이 떨어지면서 손실을 실현하는 투자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현지시간) 가상화폐 분석업체 글래스노드는 보고서를 통해 “최근 비트코인 거래량의 대부분은 사상 최고가에 매입했던 투자자들이 손실을 실현하는 과정에서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비트코인의 사상 최고가는 8199만원이다. 아울러 글래스노드는 이번주 실현된 하루 평균 손실은 3억5300만달러(약 4065억1480만원)인 데 반해 평균 이익은 1억5800만달러에 불과하다고 분석했다.
이 같은 시세 하락은 미 금융당국의 규제 움직임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19일 미 경제매체 블룸버그에 따르면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대통령 직속 금융시장 실무그룹 회의에서 “스테이블코인을 감시하기 위한 새로운 규제를 신속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재무부는 회의 후 발표한 성명을 통해 “회의에서 스테이블코인의 급속한 성장과 지불수단으로서의 가능성, 금융시스템 및 안보에 대한 잠재적 위협 등을 논의했다”며 “몇 달 안에 권고안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회의엔 옐런 장관을 비롯해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장관, 게리 겐슬러 증권거래위원회(SEC) 의장 등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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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블코인이란 달러 등 법정화폐와 가치가 연동되는 가상화폐로 변동성이 다른 가상화폐에 비해 작다. 하지만 한 번에 많은 인원이 스테이블코인과 연동된 법정화폐 인출을 시도할 경우 뱅크런과 같은 지불 불능 상태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현재 스테이블코인은 보관된 달러의 활용 영역과 관련해서 명확하게 규제되지 않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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