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모리, 승복 입장 밝혀

페드로 카스티요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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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수환 기자] 페루 대통령 선거 결선투표가 치러진 지 한 달 만에 승자가 최종 결정됐다. 좌파 성향 자유페루당의 페드로 카스티요와 우파 성향 민중권력당 게이코 후지모리가 맞붙은 이번 선거에서 페루의 선거 관리 당국이 카스티요의 승리를 최종 확정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6일 결선투표 이후 한 달 넘게 승자가 결정되지 않으면서 발생한 정국 혼란이 봉합될 것으로 보인다. 카스티요는 오는 28일 페루 대통령으로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이날 페루 당국은 카스티요의 대선 승리를 확정했다.


앞서 지난 결선투표에서 초박빙 개표 끝에 카스티요는 후지모리에게 불과 4만4000표 차라는 근소한 차이로 앞서는 결과가 나왔다. 후지모리 측은 부정 선거 의혹을 제기하며 재검표와 일부 표 무효화를 제기하면서 대선 승자 결정이 미뤄지게 됐다.

하지만 지난 14일 페루 국가선거심판원(JNE)이 후지모리 측이 제기한 표 무효화 요청을 모두 기각하면서 카스티요가 최종 승자로 결정됐다. 후지모리 측은 여전히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면서도 선거 당국의 결정에 승복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시골 마을의 초등학교 교사 출신인 카스티요는 정치 경력이 사실상 전무한 인물로써 2002년 지방 소도시 시장 선거에 출마했다 낙선한 것이 그의 유일한 정치 경험이다.


카스티요는 이번 대선 과정에서 페루의 만연한 빈부격차 문제를 적극 거론하면서 "잘 사는 나라에 더 이상 가난한 사람들이 없도록"이라는 슬로건을 꺼내들며 중산층과 저소득층 시민들의 여론을 파고들었다. 그 결과 카스티요는 이번 대선에서 혜성처럼 등장해 단번에 결선 투표까지 오를 수 있었다.


앞서 세금 대폭 인상, 국유화 등 그의 급진적 공약이 공개되면서 페루 보수 진영과 시장 투자자들은 그의 당선을 우려해 왔다.


이 같은 시장의 우려를 의식한 듯 카스티요는 주류 경제학자를 자신의 경제 고문으로 선임하는 등 중도적 행보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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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보수 진영이 의회를 장악하고 있는 상황에서 카스티요는 원활한 국정 운영을 위해서라도 일부 정책에서 야권과 타협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수환 기자 ksh205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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