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에르프트슈타트 인근을 지나는 B265 고속도로에서 17일(현지시간) 구조대원들이 물에 빠진 승용차와 트럭을 치우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독일 에르프트슈타트 인근을 지나는 B265 고속도로에서 17일(현지시간) 구조대원들이 물에 빠진 승용차와 트럭을 치우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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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대현 기자] 기록적 폭우에 이은 홍수로 최악의 수해를 겪은 서유럽 수재민들이 대규모 피해복구 작업에 착수했지만, 피해 규모가 워낙 커 난항이 예상된다.


17일(현지시간) BBC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서유럽 수재민들이 대규모 피해복구 작업을 시작했지만, 사망자만 180명이 넘는 대규모 홍수인 만큼 피해복구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독일 라인란트팔츠주 아르바일러 온천마을 바트노이에나어에서 17일(현지시간) 복구작업 진행 중이다. [이미지출처=DPA연합뉴스]

독일 라인란트팔츠주 아르바일러 온천마을 바트노이에나어에서 17일(현지시간) 복구작업 진행 중이다. [이미지출처=D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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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독일에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곳인 라인란트팔츠주 아르바일러 온천마을 바트노이에나어에선 건물이 전부 물에 휩쓸려 나가고 전기와 가스, 통신 등이 여전히 끊겨 있어 복구에 차질을 빚고 있다. 이 곳에서 와인가게를 운영하는 미하엘 랑은 취재진에 "전부 망가졌다"며 "눈으로 보지 않으면 모를 상황"이라고 하소연했다.

라인란트팔츠주에선 홍수로 최소 670명이 다치고 110명이 목숨을 잃었다. 독일 전체 사망자가 현재까지 156명으로 집계되는데 70%가 라인란트팔츠주에서 나온 것이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오는 18일 라인란트팔츠주 슐트를 방문해 피해 상황을 확인할 계획이다. 프랑크 발터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은 이날 라인란트팔츠주와 함께 큰 피해가 발생한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를 찾아 수재민을 위로했다.

외신은 이번 홍수 피해복구에 독일에서만 수십억 유로가 들 것으로 봤다. 독일 보험업계는 이번 홍수로 올해 자연재해 보상금 지급액이 2013년 기록한 93억유로(약 12조5000억원)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외신은 전했다. 최악의 홍수였던 2002년 8월 홍수 때 보험처리가 된 피해규모는 45억유로(약 6조600억원)였다. 폭우와 홍수에 대비한 보험에 가입된 건물은 전체의 45% 수준에 그치기 때문에 실제 피해는 더 클 것으로 보인다.


벨기에도 수해로 최소 27명이 숨졌다. 알렉산더르 더크로 벨기에 총리는 20일을 국가 애도의 날로 선포했다. 벨기에는 전체 10개주 가운데 4개주에 군인들을 파견해 구조 작업을 진행 중이다. 스위스와 네덜란드 등도 이번 홍수로 큰 피해를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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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메르켈 총리 후계자로 꼽히는 아르민 라셰트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지사는 대통령이 수재민을 위로하는 상황에서 다른 참석자와 농담하며 웃는 모습이 포착돼 비난 여론을 불러일으켰다. 이후 레셰트 주지사는 부적절한 행동이었다고 사과했다.


김대현 기자 kd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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