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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산 무안군수 “군민들과 함께 지역 발전을 이뤄 나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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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7기 3주년 인터뷰…소회와 앞으로의 계획 밝혀

김산 무안군수가 기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 아시아경제

김산 무안군수가 기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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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오환주 기자] “무안에서 태어나고 무안에서 살아서 행복하다고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 김산 무안군수는 16일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민선 7기 3주년을 맞은 김 군수를 만나 그동안 소회와 앞으로의 계획 등을 들어봤다.


침체한 무안읍 구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대해 소개를 한다면.

무안군은 도시와 농촌이 공존하는 도농복합도시로서 지역 간 균형 개발과 지역적 특색을 고려한 맞춤형 개발을 통해 조화로운 무안군을 완성하는 것이 민선 7기 가장 중요한 지향점이다.


따라서 우리 군은 침체한 무안읍 구도심에 생동감과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무안읍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추진해왔다.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무안읍 구도심에 각종 사회기반시설을 건립하여 인프라를 확충하고 주민들의 역량을 강화해 낙후된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 사업이다.

구 전통시장 부지에는 오는 2023년까지 복합문화센터와 보건소, LH 행복주택이 건립될 예정이며, 낙지를 찾는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남도 음식 문화거리와 낙지특화거리 조성공사를 올해 11월 완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인프라 확충뿐만 아니라 지역공동체 회복을 위한 도시재생 대학 등 주민 역량 강화 활동도 함께 추진해 실질적인 지역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하겠다.


무안국제공항과 연계한 항공특화산업단지(MRO) 조성사업 착공식을 개최했다. 현재 진행 상황과 기대효과는?


항공 특화 산업단지 조성사업은 무안국제공항 일대에 항공 정비(MRO)를 중심으로 항공기 부품, 기내식 업체 등 각종 항공 관련 업종이 입주할 대규모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우리 군은 무안국제공항 인근 35만㎡ 규모의 부지에 총사업비 448억원을 투입해 내년 완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항공 정비 전문기업인 FL 테크닉스와 MOA를 맺고 항공 정비인력 확보를 위해 5개 대학교와 산·관·학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산단 내에 서해해경청 항공기지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동북아시아 등 국내·외 항공 정비수요에 대비해 항공특화산단을 140만㎡ 규모의 항공국가산업단지로 확대 개발하기 위한 용역도 진행 중이다.


그동안 국내에 항공 정비 기업이 부족해 항공 정비를 전공한 학생들이 충분한 실습 기회를 갖지 못했으나 대규모의 정비인력을 요구하는 항공산단이 완공되면 지역의 청년들이 안정적으로 항공 정비 기술을 배우고 기업에 취직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된다.


항공기는 통상적으로 항공기 가치 대비 3∼4배의 정비수요가 발생하며, 항공기 정비를 비롯한 항공 관련 산업은 앞으로도 지속해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항공산업은 무안의 향후 미래 100년 먹거리로서 지역경제 활성화와 청년 일자리 창출에 있어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농촌지역은 현재 기후변화, 인구감소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위기를 극복하고 안정적인 소득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정책은?


무안은 1차산업 비중이 높은 지역으로 양파, 마늘, 낙지, 고구마, 쌀 등이 주로 생산되며, 특히 낙지와 양파는 전국적으로 유명한 무안의 대표 특산품이다.


그동안 우리 군은 기후변화와 인구감소, 4차 산업기술 발달 등 변화하는 농업환경에 대응하고 미래 지속할 수 있는 농업 소득기반 구축을 위해 노력해왔다.


미래농업을 선도하기 위한 대표적인 사업으로 현경면 일대에 각종 신기술과 첨단농업을 실증하는 첨단농업복합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이 단지에는 스마트팜 실습·교육시설, 농기계 임대사업소, 도시민의 휴식과 치유를 위한 자연생태 농업 체험장, 지역 농특산물판매장이 들어설 예정이다.


또한 1차산업 중심 구조에서 탈피해 2차 가공식품 산업과 3차 서비스업을 융합한 6차 산업화로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농촌신활력플러스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 사업은 융복합 산업화를 견인할 전문인력 양성과 전략 품목인 고구마의 가공산업화, 유통지원, 마케팅에 이르는 통합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을 내용으로 한다.


또한 경영안정을 통한 농어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올해 농어민 공익수당을 농가당 60만원씩 지급했으며 농업인 정책보험 가입지원, 농업인 자녀학자금 지원, 농기계 임대 등 각종 지원사업도 하고 있다.


아울러 관계기관, 도시지역 지자체 등이 참여한 가운데 양파 사주기 운동을 대대적으로 실시하고 11번가 등 오픈마켓을 통한 온라인 판촉 활동을 펼쳤으며, 종합식품기업인 SPC그룹과 양파 소비 촉진 업무협약을 체결해 전국 파리바게뜨 매장에서 무안 양파빵을 출시하는 등 농산물 판로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우측)김산 무안군수가 인터뷰를 하고 있다. / ⓒ 아시아경제

(우측)김산 무안군수가 인터뷰를 하고 있다. / ⓒ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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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군은 전남 지역 군 단위 중 인구가 가장 많은 지역이지만 지난해 4월 인구소멸위험 지역에 포함됐다. 이에 대한 대책은?


무안은 1969년 14만 4000명이라는 최고 인구수를 기록한 이후 2004년 6만 2000명까지 감소했으나, 전남도청 이전과 오룡지구 개발로 인구가 꾸준히 증가해 현재 인구는 약 8만 9000여 명이다.


우리 군은 전남 17개 군 단위 지자체 중 인구가 가장 많은 지역이지만 지난해 4월에 인구소멸 위험지역에 포함됐다.


저출산 고령화로 인한 인구감소는 미래세대를 위해 우리가 모두 함께 고민하고 풀어야 할 숙제로서 우리 군은 출산율과 일자리 등 인구정책에 있어 더욱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차별화된 인구정책을 추진하고자 한다.


해피마미 출산 준비 교실, 가족센터 건립 등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여건을 조성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하고 있으며 인구 늘리기 관련 조례를 개정해 전입자에 대한 지원을 확대했다.


또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항공특화산업단지 조성사업과 4차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한 디지털 일자리 지원, 창업컨설팅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기존의 농촌형 인구정책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인구정책 중장기 종합계획 수립 연구용역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용역을 통해 기존에 추진했던 인구정책과 교육 및 정주 여건 등을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진단해 지역적 특성에 맞는 지역맞춤형 인구정책을 수립해 나가겠다.


하반기에는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조례를 개정하고 새로운 사업들에 대해서는 내년도 본예산에 반영하는 등 인구정책에 있어 더욱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해 무안시 승격의 발판을 마련하겠다.


도농복합도시인 무안군은 교통정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교통 여건 개선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


민선 7기 이후 우리 군은 도시민들과 농촌 지역 주민들을 만족시키기 위한 교통정책을 펼치기 위해 큰 노력을 해왔다.


우선 남악신도시와 인근 농촌 지역 주민들의 교통편의 증진을 위해 지난해 10월 공공형 순환버스 노선을 도입했다. 이 노선은 삼향∼남악∼오룡∼일로 지역을 하루 24회 운행하고 있으며, 도입 첫 달에는 일 평균 10명 정도 이용했으나 현재는 일 평균 100명 정도가 이용하고 있다.


남악신도시 인구 증가로 인한 신규 대중교통 수요 충족 및 군민 대중교통 이용 불편 해소를 위해 현재 ‘무안군 농어촌버스 노선 및 운영제도 개편 용역’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토대로 전면적인 노선체계 개편을 계획 중이다.


또한 목포 방면 시내버스 이용자들이 남악신도시를 경유하는 목포시 방면 1번, 9번, 20번, 60번, 800번 노선을 무료 환승이 가능토록 했다.


더불어 주민들의 요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올해 초 농어촌버스 단일요금제를 시행해 성인은 1000원, 초·중·고등학생은 500원으로 통일했으며, 지난해 하반기 행복택시 대상마을 선정기준을 마을회관 또는 선박 접안장에서 가까운 농어촌 버스 승차장까지의 거리를 800m에서 600m로 완화한 데 이어 올해 하반기부터는 행복택시 요금도 1000원에서 100원으로 인하했다.


또한 무안군은 기존 농경 지역에서 도심지로 새롭게 형성된 오룡지구의 택시 요금체계가 변화된 환경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판단해 남악신도시 내의 남악지구와 오룡지구의 택시 운임·요율을 단일화하고 안심귀가, 안심번호 기능이 탑재된 무안군 자체 택시 애플리케이션 ‘무안콜’을 개발해 무료배포하는 등 주민들의 불편 사항을 개선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아울러 남악신도시 지역 주차난 해소를 위해 현재까지 대형 12면 승용차 786면 규모의 임시 공영주차장 27곳을 조성했으며, 앞으로 13곳에 250면 규모의 임시공영 주차장을 추가로 만들어 주민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무안읍에 낙지 골목 대형버스 공영주차장을 조성하고 교통사고 감소를 위한 보행환경개선사업을 해 만성적인 주차난을 겪고 있는 무안읍 지역의 차량흐름을 개선하고 사람 중심의 안전한 교통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


지난 3년간 군정을 운영하면서 아쉬운 점은 무엇인가?


민선 7기는 지방소멸과 기후변화 위기라는 쉽지 않은 문제를 극복하고자 하는 노력에 방점을 두고 군정을 운영해왔으며, 그 해결책을 4차 산업혁명이라는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흐름 속에서 찾고자 했다.


이런 노력 끝에 항공특화산단과 첨단농업복합단지 조성사업을 본 궤도에 올려놓는 성과를 거뒀으며, 남악신도시에 청년 창업을 주도하기 위한 메이커스페이스를 서남권 최초로 개소했다.


따라서 우리 군은 의욕적으로 미래에 대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왔으나 무안 같은 시골에 4차 산업혁명을 도입한다는 것에 회의적인 시각이 있어 아쉬웠다.


그러나 앞으로 닥쳐올 기후변화, 저출산 고령화, 인구 유출 등의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항상 도전 의식을 갖고 변화를 추구해야 한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으며 앞으로도 군민들과 함께 지역 발전을 이뤄나가기 위해 노력하겠다.


마지막으로 군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그동안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방역과 백신 접종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주신 군민께 감사드린다.


군민들의 협조 덕분에 감염병이 진정되고 있었으나 최근 델타 변이 발생으로 확진자 수가 다시 늘어나는 추세이다.


항상 건강과 방역에 유의하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군정에 많은 조언과 협조를 부탁드린다.


또한 민선 7기 남은 1년 동안 저와 800여 공직자는 각종 현안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군민과 함께 만드는 생동하는 행복 무안을 실현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무안=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오환주 기자 ohj135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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