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談숲]해외서 '씽씽' 흥행예고한 전략 차종들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국내 완성차 기업들의 해외 맞춤형 ‘전략모델’ 들이 곳곳에서 흥행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최근엔 대중차 브랜드를 넘어 프리미엄 브랜드도 잇달아 전략 모델을 출시하는 가운데 국내 기업들의 성공여부에 관심이 쏠립니다. 완성차 기업들이 현지 맞춤형 ‘전략모델’들을 내놓는 것은 각 국 마다 다른 수요를 공략하기 위해섭니다. 예컨대 내수시장에선 여전히 ‘세단’이 자동차의 대명사로 분류되고 있지만 유럽에선 왜건형 모델들이, 미국 등 북미지역에선 픽업트럭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수요가 높습니다.
국내 완성차 기업의 지역 맞춤형 모델 중 세간의 관심을 끄는 차종은 현대차가 31년만에 내놓는 픽업트럭 ‘싼타크루즈’입니다. 지난달 말 양산에 돌입, 오는 9월 인도 예정인 이 모델은 벌써 연간 생산량의 50% 가량을 사전계약 물량으로 채웠다고 합니다. 가격(2만3990~3만9720달러)도 공개되지 않은 상태에서 세운 기록입니다. 업계에서 보는 싼타크루즈의 연간 생산량은 약 3만대로, 1만5000대 가량이 입도선매된 셈이죠.
정식 출시 전부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싼타크루즈의 독특한 포지셔닝 덕분입니다. SUV와 픽업트럭의 장점을 결합한 ‘스포츠 어드벤처’ 모델로 기획되면서 도심 거주 젊은 층과 여성 운전자에게서 관심을 끌고 있다는 후문입니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 겸 북미권역본부 사장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다음달엔 올해 생산 물량 전부가 판매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표출하기도 했습니다.
인도시장 역시 전략차종들이 주목받는 시장입니다. 이미 현대차 상트로(1998~), 기아 쏘넷(2020~)등 현지 맞춤형 모델들이 성공을 거둔 바 있죠. 이런 가운데 올 들어선 현대차의 소형 SUV인 알카자르가 흥행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개발도상국 전략모델인 ‘크레타’의 6~7인승 버전인 알카자르는 출시 이후 단 열흘만에 4000대의 사전계약 물량을 달성했고, 지난 6월엔 인도 C 세그먼트 시장 판매량 1위를 달성했습니다.
인도시장 전략차종의 성공요인은 ‘철저한 현지화’에 있다고 업계에선 보고 있습니다. 예컨대 상트로의 경우, 터번을 쓰는 일이 많은 인도인의 특성을 반영한 높은 전고 설계로 현지인의 마음을 사로잡았단 일화로도 유명합니다. 실제 지난 2015년께 단종됐던 상트로는 ‘국민 경차’의 위상탓에 지난 2018년 ‘부활’하기도 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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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엔 고급차 시장에서도 맞춤형 차종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제네시스는 유럽에서 하반기 ‘G70 슈팅브레이크’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유럽에서 잘 팔리는 왜건형 모델인 G70 슈팅브레이크는 지난해 출시한 더 뉴 G70의 외관에 트렁크 적재 공간을 확장, 실용성을 두루 갖춘 모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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