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자 이틀연속 1600명대
전문가 "여행지 최소 3단계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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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지희 기자] 비수도권 지역의 코로나19 확산세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수도권발 풍선효과로 4차 대유행이 비수도권까지 급속히 번지는 양상이다. 정부가 15일부터 세종·전남 등 4개 지역을 제외한 비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2단계로 상향했지만 ‘전국적인 유행 확산을 막기엔 부족하다’는 지적이 잇따른다.▶관련기사 4·10면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600명으로 역대 최다기록을 새로 쓴 전날보다 15명 줄었다. 이 중 지역발생 확진자는 1555명으로 집계됐다. 서울(518명), 경기(491명), 인천(89명) 등 수도권에서 1098명, 비수도권 지역에서 457명이 나왔다. 특히 수도권 확진자는 전날 1179명보다 100명 가까이 줄어든 반면 경남, 부산, 대전 등에서 확진 사례가 쏟아진 비수도권은 오히려 70명 가까이 증가했다.

비수도권 확진자 비중은 지난 9일부터 22.1%→22.7%→24.7%→27.1%→27.6%→24.8%를 이어오다 이날 29.4%로 뛰었다. 지난 일주일 비수도권 일평균 환자 수는 300명으로 직전 주 133명의 2배를 넘겼다. 이번주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지역별로는 경남 86명, 부산 63명, 대전 59명, 충남 51명, 대구 50명, 전남 26명, 강원 24명, 전북 23명, 광주 21명 등을 기록했다.


정부는 세종·전북·전남·경북 등을 제외한 비수도권 대부분 지역에 거리두기 2단계를 적용했지만, 현재의 확산세를 막기 어렵다는 진단이 지배적이다. 최재욱 고려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2단계를 적용하더라도 수도권에서 비수도권으로의 이동을 제한한다는 명확한 메시지를 국민들에게 전달할 필요가 있다"며 "현재 비수도권의 감염은 수도권에서 유입되는 성격이 강해 이를 통제하지 않으면 비수도권도 거리두기 단계의 추가 격상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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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주간 일평균 국내발생 환자수는 5일째 1000명 이상으로 집계돼 전국이 3단계(1000명 이상 3일 연속) 기준을 충족한 상황이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정부는 거리두기 일률 적용이 불가하다는 입장이지만 우리나라는 대부분 지역이 2시간이면 닿는 일일 생활권"이라며 "대도시와 여행지역은 최소 3단계를 적용하고 유흥시설 집합금지, 영업시간 제한 등 4단계에 준하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지희 기자 way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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