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상승에 6월 수입물가 전년비 14.0%↑…2014년 9월 이후 최고
한국은행 '2021년 6월 수출입물가지수'
[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유가와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서 6월 수입물가지수가 2014년 9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6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6월 수입물가지수는 115.43(2015년=100)으로, 2014년 9월(115.77)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수입물가지수는 전월대비로는 2.3% 오르며 2개월 연속 상승했고, 전년동월대비로는 14.0% 뛰며 4개월 연속 올랐다.
6월 수입물가가 뛴 데에는 국제유가가 오르면서 광산품, 석탄 및 석유제품 등이 오른 것이 배경이 됐다. 두바이유 가격은 지난 5월 배럴당 66.34달러에서, 6월에는 월평균 배럴당 71.60달러까지 올랐다.
이에 따라 원재료는 광산품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6.4% 상승했고, 중간재는 석탄및석유제품, 제1차금속제품 등이 올라 전월대비 1.0% 상승했다. 자본재 및 소비재는 전월대비 각각 보합, 0.2% 하락했다.
환율효과를 제외한 계약통화기준 수입물가는 전월대비 2.6% 상승, 전년동월대비 21.8% 올랐다.
6월 수출물가지수는 107.12로, 전월대비 0.7% 상승하며 7개월 연속 올랐다. 전년동월대비로는 지난해 코로나19 충격으로 인한 기저효과가 작용하는 가운데 유가와 전방산업 수요가 회복되면서 12.7% 상승했다. 전년동월대비 상승률은 2009년 3월(17.4%) 이후 가장 높다.
석탄및석유제품,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 등이 오르면서 수출물가가 뛰었다. 농림수산품은 전월비 2.1% 상승했고, 공산품은 0.7% 올랐다. 환율효과를 제외한 계약통화기준 수출물가는 전월대비 0.9%, 전년동월대비 20.8% 상승했다.
김영환 한은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장은 "원자재나 중간재 중심으로 수입물가가 오르고 있다 보니까 기업들의 생산비용 측면을 봤을 때 비용상승압력은 계속될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기업들이 생산비용 부담을 제품 가격에 전가시키고 소비자물가가 뛸 것인지에 대해선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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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코로나19 델타변이 영향에 대해서는 "델타변이 때문에 경기회복세가 꺾이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긴 하지만, 최근 OPEC+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공급측면에서 유가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며 "7월 들어서도 유가는 9일까지 전월대비 2.9% 오른 만큼 아직까지 유가가 꺾였다고 보긴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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