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번 꺾인 대기줄 실화냐?"…코로나 검사 대란에 당황한 누리꾼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212명을 기록한 7일 오후 무더위 속 서울 강남구 강남구보건소에 설치된 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긴 줄을 서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김소영 기자] 코로나19 확진세가 날로 높아지며 4차 대유행이 본격화된 가운데 확진자 급증으로 불안함을 느껴 선별검사소를 찾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크게 늘었다. 8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1275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수도권의 거센 확산세로 거리두기 4단계 격상 논의가 이뤄지는 상황에서 수도권 곳곳에 위치한 선별검사소는 하루종일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7일 서울에서만 역대 가장 많은 7만6223건의 진단검사가 이뤄졌으며, 코로나19 하루 검사 인원은 지난 5일 4만9165명에서 지난 6일 5만770명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찾은 사람들로 길게 늘어선 선별검사소의 모습이 공개됐다. 사진을 통해 검사 현장을 목격한 누리꾼들은 "서울 코로나 난리라는 게 잘 안 와닿았었는데 사진 보니까 확 느껴진다", "저 정도였냐"며 놀란 기색이 역력했다.
검사 인원이 크게 늘며 서울 강남구에선 검사키트가 부족해 7일 한때 검사가 중단되기도 했다. 한 누리꾼은 "삼성역이 직장이라서 근처 임시진료소에 아침 9시 반부터 줄 서 있다가 11시20분에 잘렸다"며 "오늘 검사 못 받는다고 해서 황급히 재택전환하고 집 근처 진료소로 향하는 길이다. 이게 무슨 일인지"라고 적었다.
이외에도 "광진구청 보건소에서 검사받았는데 그때도 200명 이상은 대기였다", "대략 눈대중으로 쟀는데 200미터쯤 되는 줄이 4번 꺾어져 있었다", "OO검사소 대기 엄청 깁니다. 다른 곳으로 가세요" 등 현장 상황을 공유하기도 했다.
초여름 날씨를 보인 지난달 13일 오후 서울 한 임시선별검사소에서 방호복을 입은 관계자가 장갑에 손소독제를 바르고 선풍기로 열기를 식히고 있다. 관계자는 "무더위에 천막 선별검사소 내부 온도가 선풍기로 버티기에는 어려움이 많다"고 밝혔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원본보기 아이콘검사자 수가 평소의 2배 이상 늘어난 데다 운영 시간 연장 등으로 진료소 현장 인력들의 고충이 만만치 않다. 더욱이 7월에 접어들면서 습하고 뜨거운 날씨가 겹치며 더위와의 전쟁을 치르고 있어 이들을 향한 응원의 메시지도 이어졌다. 한 누리꾼은 "어제 아내가 아이들 데리고 검사를 받고 왔는데 어제 같은 습하고 더운 날씨에 보호장비 다 쓰고 정말 엄청 고생하신다고 하더라"라고 전했다.
여기에 누리꾼들은 "검사소 및 관련 분들에게 미안하고 감사합니다. 힘내주세요", "존경하고 감사합니다", "인력 보충 좀 했으면 좋겠다. 조금만 기운내달라"며 힘을 보태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어제 선별 진료소 다녀왔다. 가까이에서 직접 보니까 더 잘 알겠더라. 그 일 자체만으로도 고생이 크신데 지시 사항 안 따르고 임의로 행동하는 사람들까지", "어제 점심시간 관계로 제 앞에서 (순서가) 잘렸는데 뒤에 있는 사람들이 자기들 먼저 해달라고 난리 쳤다. 검사하시는 분들 충분한 휴식 취하셔야 한다"고 우려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200명을 넘어선 7일 오전 서울 강남구 강남보건소 선별검사소 앞이 줄지어 선 차량과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원본보기 아이콘하지만 그늘도 없는 더위 속 끝없는 줄에 장시간 대기하는 검사자들의 상황도 녹록지 않다. 누리꾼들은 "그래도 다들 스스로가 걱정이 되든 저렇게 힘들게 검사받으러 가줘서 고맙다. 결국엔 모두를 위한 일", "검사받는 것도 일인데 다들 고생이다", "이 더위에. 검사라도 쉽게 받을 수 있게 하는 방법을 찾아야 할 거 같다", "조금만 고생해서 얼른 다시 원래대로 돌아가자" 등 격려도 이어지고 있다.
한편 서울시는 임시선별검사소를 확대 운영할 방침이다.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관인 송은철 감염병관리과장은 8일 오전 온라인 코로나19 브리핑에서 "내일 중구 서울광장 임시선별진료소 개소를 시작으로 다음 주 월요일(12일)까지 25개 임시선별검사소를 추가로 개소한다"며 이렇게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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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서울시가 25개 자치구 선별진료소와 별도로 운영 중인 임시선별검사소는 26개로, 추가 개소가 완료될 경우 51개로 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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