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청사 내 유적전시실에 보존중인 군기시 터.

서울시 청사 내 유적전시실에 보존중인 군기시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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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춘한 기자] 일제에 의해 강제 철거됐던 서울 돈의문(서대문)을 104년 만에 디지털 기술로 복원한 민관 기관들이 이번에는 조선시대 관청과 궁궐 문화 디지털 복원에 나선다.


제일기획은 6일 오전 경복궁 흥복전에서 문화재청, 서울시, 우미건설과 ‘문화유산 및 문화관광 융복합 콘텐츠 활성화’ 협약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문화유산 보호 및 역사문화도시 활성화의 일환으로 조선시대 관청 ‘군기시’ 디지털 복원 등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으로 디지털 복원이 추진되는 군기시는 조선시대에 병기 등 군수물자 제조를 담당했던 관청이다. 1392년(태조 1년) 설치된 군기시는 현재의 서울시 신청사 일대에 위치했었으나 일제강점기 당시 그 자리에 경성부청 청사가 세워지면서 자취를 잃었다. 이후 2009년 서울시 신청사 건축 과정에서 군기시 관련 유물이 대량 발굴되었고 현재 신청사 지하 1층에 군기시 유적전시실이 운영되고 있다.


4개 기관은 군기시 유적전시실에 잔존한 5채 건물을 디지털로 재현하고 확장현실(XR) 기술을 적용해 내부 체험이 가능하도록 함으로써 군기시의 역사적 가치를 복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군기시에서 개발됐던 신기전 등의 무기류 체험, 군기시와 관련된 역사 인물과의 만남 등의 콘텐츠를 구상중이다.

또한 성문(돈의문), 관청(군기시)에 이어 궁궐로까지 콘텐츠를 확대시켜 ‘헤리티지 유니버스’를 구축한다. 조선시대의 대표적 궁궐인 경복궁에서 궁중 의례를 디지털로 체험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다. 대표적으로 경복궁 근정전에서 열렸던 조회, 연향(잔치) 등의 궁중 행사를 증강현실(AR)로 재현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4개 기관은 고증 작업, 디지털 콘텐츠 제작, 체험공간 설치 등을 순차적으로 진행해 내년 중 군기시 및 경복궁 문화유산 재현 프로젝트를 완료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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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기획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로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디지털 기반의 신개념 역사체험 콘텐츠가 개발돼 의미 있는 관광자원으로 활용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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