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래포구·인천대공원·800년 은행나무와 만나는 33㎞ 둘레길 조성
인천 남동구, 무장애길 포함 4개 코스 내년까지 완공
[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인천 남동구가 소래포구와 인천대공원, 장수동 은행나무 등 주요 명소를 하나로 잇는 둘레길을 만든다.
3일 구에 따르면 사업비 6억원을 들여 만월산을 비롯한 6개 산을 중심으로 공원과 하천, 무장애나눔길을 잇는 33.5㎞ 길이의 친환경 둘레길(가칭 남동둘레길)을 조성할 계획이다.
남동둘레길은 주제별로 총 4개의 코스를 갖춘다. 코스마다 천연기념물 제562호인 장수동 은행나무를 포함해 소래습지생태공원, 소래포구 새우타워, 늘솔길 양떼목장, 청년미디어타워 등 남동구지역 관광 명소를 만나볼 수 있다.
특히 무장애나눔길 3개를 연결해 임산부와 장애인 등 교통약자들의 산림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구는 올해 안에 설계용역과 안내판 설치 작업을 마치고 내년부터 주요 단절부 잇기, 노선별 편익시설 설치 등 둘레길 조성을 본격화한다. 내년 6월 완공 예정이다.
아울러 둘레길 코스별로 스토리텔링을 발굴하고 소래포구축제와 연계한 걷기 행사, 완주인증서 발급 등을 추진한다.
이강호 구청장은 "남동둘레길은 천혜의 자연환경을 몸으로 느끼고 즐기며 여유를 찾을 수 있는 새로운 관광자원이 될 것"이라며 "거점별 관광 명소와 시너지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콘텐츠 개발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제1코스(가칭 '행복 이음길')
11.5km 길이로 천연기념물 제562호인 장수동 은행나무부터 시작한다. 수령(樹齡) 800년을 넘긴 장수동 은행나무는 높이 28.2m·둘레 9.1m 규모로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경외감을 느끼게 한다.
장수천을 따라 걷다 보면 양 옆으로 꽃길이 모습을 드러낸다. 계절별로 화려한 옷을 갈아입는 꽃길은 장수천의 명물로 자리한지 오래다. 코스 막바지에는 장아산 무장애나눔길을 만난다. 2019년 조성된 무장애나눔길은 산림청으로부터 우수성을 인정받을 정도로 이용객들의 만족도가 높다.
▲제2코스(가칭 '삶 채움길')
소래포구 일대를 아우르는 제2코스는 유독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넘쳐난다. 시작은 수도권 최대의 생태공원으로 유명한 소래습지생태공원이다. 광활한 습지와 소금창고, 풍차 등 이색적 풍경과 나란히 걷는 길이 일품이다.
공원을 나서면 수도권 대표 어항인 소래포구가 나온다. 최신 시설로 탈바꿈한 어시장부터 제철 음식 향기가 풍기는 식당가까지 발길을 잡아끈다. 해오름광장의 여유와 소래포구의 랜드마크 '새우타워'도 인상 깊다.
코스는 늘솔길공원의 편백숲 무장애길로 이어진다. 사계절 녹음을 선사하는 이곳은 완만한 경사로와 숲놀이터 등 세심한 배려로 지역 주민은 물론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제3코스(가칭 '함께 나눔길')
늘솔길근린공원과 오봉근린공원을 잇는 약 6km 규모의 제3코스에는 남동구 전역을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청년미디어타워가 있다. 옛 남동타워를 리모델링해 재개장한 청년미디어타워에 오르면 122m 높이에서 바라본 광활한 전경이 인상적이다.
날씨가 좋은 날에는 남산타워까지 볼 수 있다. 타워를 지나 듬배산부터 오봉산까지 이어지는 코스는 우거진 숲과 친자연적인 흙길로 이뤄졌다.
▲제4코스(가칭 '희망 가득길')
제4코스는 장수동 은행나무를 시점으로 하는 또 하나의 코스다. 제1코스가 서창동을 향했다면 제4코스는 원도심인 만수동을 가로지르는 7km 규모의 길이다.
코스 초반부터 사계절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인천수목원을 만난다. 인천대공원의 대표적 명소인 인천수목원은 벚꽃, 장미 등 제철 꽃들의 눈부신 향연으로 매년 가족, 연인들의 필수 관광 코스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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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수목원과 이어지는 만수산 무장애나눔길은 원도심 산림복지를 위해 최근 착공했다. 오는 12월 준공 예정인 이 길은 정상(해발 201m)까지 평균 6%의 완만한 경사로 휠체어(유모차)도 편안히 등반할 수 있다. 전동휠체어 충전소, 핸드레일, 점자안내판, 야간조명 등을 갖춰 장애인의 이용 편의를 높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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