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지난달 28일 사외이사 5명에 1.6억원 규모 스톡그랜트 지급
배터리 사업 분사 계획, 주식가격 급락
스톡그랜트 주식 지급 시점 근로소득세 적용...고세율로 보상액 훼손

받자마자 주가 급락…'빛 바랜' SK이노베이션 스톡그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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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 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 close 증권정보 096770 KOSPI 현재가 123,300 전일대비 200 등락률 -0.16% 거래량 495,434 전일가 123,500 2026.05.18 15:30 기준 관련기사 주식자금이 더 필요하다면? 연 5%대 금리로 최대 4배까지 'SK이노베이션 E&S, 해킹 은폐' 의혹 제기에 "ESG보고서에 공표" 해명 [클릭 e종목]"SK이노베이션, 호르무즈 봉쇄로 기업가치↑" 이 배터리 사업 분할 계획을 발표한 이후 기업가치가 곤두박질하면서 올해 첫 도입한 ‘스톡그랜트’ 의미가 반감됐다. 스톡그랜트는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주식을 직원들에게 무상으로 나눠주는 주식 보상 방식으로, SK이노베이션은 이사회의 책임경영 강화를 위해 사외이사 전원에게 스톡그랜트를 부여하는 제도를 올해 처음 시행했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지난달 28일 자사주 570주를 5명의 사외이사 계좌로 대체입고했다. 1주당 28만4000원으로 총 1억6188만원 상당의 주식 보상이다. 사외이사별로 김종훈 150주, 김준·최은석 110주, 김정관·허윤경 100주 등이 부여됐다.

SK이노베이션은 전날 기업설명회(IR)를 통해 중장기 전략방향 및 투자계획을 발표하며 배터리 사업을 분할해 나스닥에 상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장에선 배터리 사업 분사로 SK이노베이션의 기업 가치가 하락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면서 전날 종가 기준 전일대비 8.8%가 빠졌다.


사외이사 5명이 스톡그랜트를 받은지 이틀 만에 주가가 급락한 것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선 기업가치의 단기 부진이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LG화학의 경우에도 지난해 9월 배터리 사업 분할을 발표한 직후 주가가 크게 하락했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이날 "향후 물적분할이 결정되면 경쟁사 기업평가에 반영한대로 50%까지 디스카운트 확대가 가능하다"면서 목표주가를 현재 31만원에서 29만원으로 낮췄다.

스톡그랜트의 경우 행사 시점에서 양도소득세를 매기는 스톡옵션과 달리 주식 지급 시점에서 근로소득세를 적용하기 때문에 주가가 하락하면 보상 규모가 훼손될 수 있다. 근로소득세는 종합과세에 해당돼 누진세율을 매긴다. 고세율이 적용돼 세금을 많이 냈는데, 매도할 때 주가가 크게 떨어지면 보상액이 크게 줄어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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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SK이노베이션 사외이사는 스톡그랜트로 지급받은 주식을 이사 임기 기간에 타인에게 양도하거나 처분할 수 없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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