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네이버·카카오·웨이브 등 부가통신사업자 서비스 장애 재발 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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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정부가 지난 1월 '뽀로로 극장판' 콘텐츠에 성인영화가 섞이는 등 주문형비디오(VOD)의 재생오류 현상이 발생한 웨이브 등 전체 트래픽 1% 이상을 차지하는 부가통신사업자의 서비스에서 발생한 장애에 대한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올해 상반기에 발생한 부가통신서비스 장애에 대해 전기통신사업법 제22조의7에 따라 서비스 안정성 확보와 이용자 보호 조치를 강화하도록 했다고 1일 밝혔다.

앞서 과기정통부는 주요 부가통신 서비스의 안정성 확보를 위해 지난해 12월10일 시행된 개정 전기통신사업법에 따라 '2021년 의무 대상사업자'를 발표했다. 대상사업자는 일평균 이용자수 100만명, 국내 트래픽 비중 1% 이상인 사업자로 구글, 페이스북 넷플릭스, 네이버, 카카오, 콘텐츠웨이브 등 6개사다.


과기정통부는 이들 사업자를 대상으로 작년 12월 이후 현재까지 서비스 안정성이 저하된 것으로 판단된 10여건의 장애에 대해 자료제출 요청, 재발방지 방안 마련 등 이용자에게 안정적인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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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 이용자 불편이 비교적 높았던 주요 장애 3건의 조치 결과를 살펴보면, 먼저 콘텐츠웨이브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웨이브는 지난 1월27일부터 2월11일까지 일부 주문형비디오(VOD)가 이용이 제한됐고, 1월29일에는 VOD 콘텐츠의 장면 섞임 현상이 발생했다.

이는 웨이브 서비스의 유지보수작업 중 클라우드에 저장된 상당수의 VOD 콘텐츠가 삭제되면서 해당 VOD 이용에 제한이 발생하게 됐고, 긴급 콘텐츠 복원을 위해 동시다발적으로 콘텐츠를 재입수하는 과정에서 상이한 콘텐츠 간 디지털 파일 조각들이 일부 섞이게 되면서 VOD 콘텐츠의 장면 섞임 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후 삭제된 VOD 전체가 정상 복구되면서 서비스는 정상화됐다.


정부는 재발방지를 위해 핵심 콘텐츠 관리자가 아닌 경우 콘텐츠를 다량 삭제하지 못하도록 클라우드 파일 접근 권한 설정을 부서별·업무영역별로 더욱 세분화하도록 했다. 또한 유사시 콘텐츠를 즉시 복구할 수 있도록 백업 전용 클라우드 저장소를 새로 추가하도록 했고, 자체적으로 마련한 사고대응 지침을 전면 보완하도록 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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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도 지난 3월24일 블로그·카페·뉴스 등 일부 서비스에서 약 70분간 중단·지연 등 접속장애가 발생했다. 네이버는 해당 서비스를 제공하는 네트워크 장비에 대한 디도스(DDoS) 공격으로 판단하고 공격자 IP 차단, DDoS 자동방어 장비 운영 등을 통해 서비스를 정상화하고, 관련 법에 따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신고했다.


재발을 막기 위해 정부는 과거에 비해 DDoS 공격 형태가 지능화되고 규모도 커지는 점 등을 고려해 DDoS 공격 시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DDoS 자동방어 장비를 상시 운영하고, 추가적인 방어 인프라 증설 및 DDoS 장애 대응을 위한 자체 지침을 개선하도록 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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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카카오는 지난 5월5일 카카오톡 서비스에서 약 2시간 동안 일부 이용자에 대한 메시지 수발신 장애와 PC버전 이용자의 로그인 실패 장애가 발생했다. 이는 카카오톡 메시지 서버 중 일부가 메시지 처리 과정 중 오류로 인해 비정상 종료되면서 이용자로부터 다량의 서비스 재접속 시도를 유발시켜 카카오톡 접속 서버에 병목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메시지 처리 오류 수정과 접속 서버를 긴급 증설하면서 장애가 해소됐지만 향후 재발방지를 위해 메시지 서버의 사전 오류검증을 강화하고, 신속한 접속 서버 증설을 위한 예비 서버 장비의 확보 및 자체 장애 대응 지침을 개선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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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는 이외에도 부가통신서비스 안정성 확보 조치의 실효성과 구체성을 더욱 높일 수 있도록 연내 업계와 함께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예정이다. 허성욱 과기정통부 네트워크정책실장은 “부가통신서비스가 국민생활과 경제·사회에 미치는 영향력이 급속히 확대되고 있어 안정성 확보가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 시기”라며 “향후에도 부가통신사업자와 기간통신사업자가 긴밀히 협력해 이용자에게 더욱 편리하고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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