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교협 하계총장세미나…김인철 회장 "대학 생존 위협, 재정지원 늘려야"
김인철 회장 "대학 일상회복 미뤄서는 안되는 과제"
"경쟁보다 협업과 공유로 전열 가다듬어야"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4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교육시설안전원에서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회장단과 간담회를 가졌다. 김인철 대교협 회장이 발언하고 있다. 이번 간담회는 대면수업 확대를 포함한 2학기 대학 학사 운영방안에 대한 현장의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문호남 기자 munonam@
[부산=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대학의 생존과 생태계가 위협받고 있다.재정지원이 확대돼야 대학들이 2학기 대면수업 확대와 교육 회복에 집중할 수 있다."(김인철 대학교육협의회 회장, 한국외대 총장)
학령인구 감소와 등록금 동결, 진단평가 등으로 어려움에 처한 대학들이 정부에 재정 지원 확대를 요구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이하 대교협)는 1일부터 2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전국 132개 대학총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코로나·초저출산 시대 대학의 도전과 응전'을 주제로 하계 대학총장세미나를 개최했다.
김인철 대교협 회장은 개회사에서 "비대면 수업의 장기화는 1, 2학년 학생들에게는 학업성취 및 자기개발에 대한 동기를 약화시켰고, 졸업생들에게는 진로에 대한 불안감을 고조시키고 있다"며 "대학의 일상 회복은 미뤄서는 안되는 최우선 과제"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코로나 상황으로 아날로그 방식의 전통적인 우리 대학은 커다란 도전에 직면했다"며 "학령인구 급감, 등록금 동결, 지방세 등 과세 증가, 4대 요건(교지·교사·교원·수익용기본재산) 규제, 경쟁 위주의 진단평가 등으로 대학의 생존과 생태계가 위협받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2022년 대학혁신지원사업비를 2조원 수준으로 확대하고 고등교육지원특별회계법 등을 제정해 재정지원을 대폭 확대해야 한다"며 "8월 발표하는 3주기 대학진단평가에서 문제가 없는 한 참여대학 모두에게 혁신지원사업비를 교부하고 용도제한을 폐지해 일반지원사업비로 전환해야한다. 그래야만 대면수업 확대와 교육 회복에 역량을 집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도전과 위기에 직면한 대학도 성찰의 시간이 필요하다. 학생과 대학 구성원, 사회의 신뢰를 얻기 위해 최선을 다해 왔는지 살펴봐야 한다"며 "경쟁보다는 협업과 공유의 전열을 가다듬고, 고등교육 생태계의 건전한 유지 발전을 위해 각각 책임과 도리를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종철 교육부 차관은 "대학의 고등교육 재정확충과 대면수업 확대 등 대학교육 정상화를 위한 노력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며 "이번 세미나에서 고등교육이 당면한 여러 과제들에 대해 교육부와 대학이 함께 지혜를 모으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MZ세대의 이해와 대학교육 ▲포스트 코로나시대 고등교육 개선 방안을 주제로 강연이 이어진다. 아울러 ▲“코로나시대, 대학생에게 듣다”는 주제로 재학생 3명의 코로나 시대 대학생활에 대한 의견을 듣는 시간도 마련돼있다.
대학정책 종합 토론에서는 정종철 교육부 차관과 교육부 고등교육정책실·국장이 패널로 참여해 대학 총장들과 의견을 교환한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삼성 주춤하자 무섭게 치고 올라왔다…1년 만에 흑...
2일에는 한국신학대학총장협의회, 전국교원양성대학교총장협의회, 한국여자대학총장협의회 등 기능별 총장협의회 총회와 전국 9개 권역의 지역별 총장협의회 총회가 열린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