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혁제 전남도의회 예결위원장 “오직 도민을 위해”
전남 22개 시·군 예산 균형 배분 위해 노력
지역아동센터 교재 지원·고교 무상교육·교육 재난 지원금 등 추진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이준경 기자] “전남 도민이 부여한 권한, 오직 도민의 삶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혁제 전남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더불어민주당·목포4)은 30일 1년간의 임기를 마무리하며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그동안의 활동과 성과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이혁제 위원장은 “예결위원장의 역할은 전남 22개 시군에 균형적인 예산이 배분되도록 균형감각을 갖춰야 하는 위치다. 의회에서 제안한 정책 예산이 편성될 수 있도록 집행부를 압박하고 협상하는 자리다”며 “이 두 가지에 방점을 두고 지난 1년 예결위를 이끌었다. 전남도와 전남도교육청의 한 해 예산을 합하면 약 15조원이다. 이 막대한 예산은 도지사와 교육감이 편성하지만, 편성된 예산에 대한 의결권은 의회가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도지사와 교육감이 통장에 15조원을 가지고 있다면 그 비밀번호와 도장은 의회가 가지고 있다. 결국 예산을 제어하는 곳이 의회다”며 “집행부가 균형 잡히지 못한 예산을 편성하거나 도민의 뜻에 어긋난 예산을 편성한다면 의회가 제동을 걸어야 한다. 그 대표적인 것이 행정통합용역비였다. 앞으로는 지역인재전형을 외면한 한국에너지공과대 지원금이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예산 심사과정 중 가장 힘들었던 경험에 대해 “예산확보는 전쟁과 다름없다. 예산은 한정된 상태인데 꼭 필요한 사업이 대부분”이라며 “특히 복지 분야가 중요하지만 그렇다고 무작정 지원할 수 없다. 한 사업을 증액하기 위해 다른 사업은 감액해야 한다. 특히 장애인 단체 등 사회적 약자들에 대한 예산요구에 다 부응할 수 없어 예결위원장으로서 아주 힘들었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또 의정활동 중 가장 보람을 느꼈을 때는 “지역아동센터 학생들에게 교육청이 매년 4만원 가량의 교재를 지원하고, 선제적 고교 무상교육, 교육 재난 지원금, 학교 밖 청소년 교육 참여 수당 등이 의정활동 중 의미 있는 결과물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무엇보다 지난 3년간 교육환경개선 내용을 살펴보며 큰 변화가 있었다는 느낌을 받을 때 가장 큰 보람을 느꼈다”고 감회를 밝혔다.
특히 의회와 집행부를 한 마차를 운전하는 두 명의 마부로 표현하며 “두 마부가 서로 가고자 하는 방향이 같아야 마차가 제대로 진행할 수 있다”며 “의회와 집행부는 서로 동등한 위치에서 공동의 목적을 위해 달려가는 마부가 되어야 하며, 그 공동의 목적이란 당연히 도민의 행복한 삶이어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어 자신의 정치철학에 대해 “지난 2018년 선거에 출마하면서 ‘광역의원의 권력이 아니라 권한을 가지고 싶다’라고 출마의 변을 밝힌 적이 있다”며 “그 이유는 제도권 밖에서 아무리 외쳐도 일부 정책 입안자들이 귀담아듣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출마했고, 현재 도민이 부여한 권한을 신성이 여기며 의정활동을 하고 있으며 오직 도민의 행복한 삶을 위해 도의원의 임무를 다할 것”이라며 소신을 밝혔다.
더불어 “지난 3년 동안 누구보다 열심히 뛰었다고 생각한다. 20건이 넘는 입법 활동, 전남교육정책연구회활동, 3년째 이어지는 교육위원회 활동과 청년특위 등 도민의 삶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앞으로 남은 1년은 유아교육진흥원 설립, 신도심 고교이전, 2022 그린스마트미래학교선정, 구 청호중·청해사 활용 방안 등 그동안 추진한 일을 마무리하기 위해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마지막으로 도민과 지역 주민에게 감사를 전하고 싶다”며 “지난 지방선거에서 내로라하는 선배들을 제치고 젊은 초선의원으로 당선된 후 도민의 기대엔 미치지 못한 면도 있겠지만 남은 1년 부족했던 부분을 더 열심히 채우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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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혁제 의원은 1970년 전남 신안에서 태어나 목포영흥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경희대학교 대학원에서 영문학을 전공했다. 지난 2018년 제11대 전남도의원으로 당선된 후 도의회 예산결산위원장과 교육위원회 위원, 청년발전특별위원회 위원 등을 통해 지역사회와 전남도의 자치 발전을 위한 의정활동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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