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11일 컷오프, '당심'이 좌우
정세균-이광재 단일화 추진에 이낙연도 "뜻 모을 수 있다"

합종연횡 땐 '이재명 1강' 장담 못해…與 레이스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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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철응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9명의 레이스가 공식적으로 시작된다. 주어진 시간은 동일하지만 출발선은 다르다. 여론조사상 하위권인 후보들은 일단 6명의 예비경선(컷오프) 합격자 명단에 들어야 한다. 컷오프는 당원·지지자들의 비중이 절대적인 방식이므로, 여론조사 결과와는 차이가 날 수 있다. 상위권 후보들은 컷오프 이후 '1강'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넘어설 단일화 전략을 모색 중이다. '수성'이냐, '협공 역전'이냐의 싸움이다.


30일 이재명 지사와 정세균 전 국무총리,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이 민주당 대선 경선 예비후보로 등록할 예정이며, 앞서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박용진 의원, 김두관 의원, 이광재 의원, 최문순 강원도지사,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등록을 마쳤다. 9명의 대진표가 완성되면서 앞으로는 TV토론 등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한다. 이재명 지사는 다음달 1일 비대면 영상 방식으로 출마 선언을 하는데 슬로건은 '대한민국 대전환' 등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낙연 전 대표는 후보들 중 가장 늦은 다음달 5일 선언식을 가질 예정이다.

1차 관문은 다음달 11일에 6명을 추리는 컷오프다. 정세균 전 총리와 이광재 의원이 단일화에 합의한 상태이므로 이 중 한 명이 탈락하고, 나머지 2명이 더 멈춰서야 한다.


민주당 당규 규정상 예비경선은 국민여론조사와 당원여론조사를 각 50%씩 반영한다. 국민여론조사 역시 민주당 지지 의사를 밝히거나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고 응답한 선거권자를 대상으로 한다. 당원이나 지지층이 대부분이고 일부 무당층 여론이 반영되는 셈이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는 이재명 지사가 월등한 격차로 1위를 지키고 있으며, 이낙연 전 대표가 바로 뒤에서 추격하는 모양새다. 함께 '빅3'로 거론됐던 정세균 전 총리는 추미애 전 장관의 참전과 박용진 의원의 '바람'에 다소 밀리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컷오프의 관건인 '당심'은 여론조사와 다소 차이가 있다. 아시아경제와 윈지코리아컨설팅 여론조사(26~27일) 결과를 보면, 민주당 주자들만 놓고 물었을 때 '이재명-이낙연-추미애-박용진-김동연-정세균' 등 순이었다. 하지만 민주당 지지자들만 떼서 보면, 박용진 의원이 정세균 전 총리에게 뒤질 뿐 아니라 다른 하위권 후보들과 큰 격차가 나지 않는다. 박 의원 입장에서는 여론조사 결과로 안심할 수 없는 셈이다.


민주당 경선의 핵심 관전포인트는 이재명 지사가 꺾일 지 여부다. 지금으로서는 강고한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으나 다른 후보들의 단일화 전략이 변수가 될 수 있다. '정세균-이광재' 단일화는 시작일 뿐이다. 이낙연 전 대표는 전날 SBS라디오에서 "생각이 비슷한 사람이라면 어디서나 뜻을 함께 모을 수 있다"며 "당연히 나에게도 해당되는 문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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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경선은 과반수 득표가 없을 경우 차순위 득표자 간의 결선투표를 실시하는 방식이다. 경우에 따라 '막판 뒤집기'도 가능한 구조다. 정세균 전 총리는 최근 언론인터뷰를 통해 "한 명이 과반을 차지하긴 어렵다. 결국 결선투표로 갈 것이고, 내가 결선투표에서 승리할 수도 있는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박철응 기자 h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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