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사업자 수 865만개 역대 최대…유흥업 울고 골프장 웃었다
국세청, 143개 국세통계 포털통해 공개
신규 사업자 수 부동산 업종서 급증
개소세 신고세액 유흥업소·카지노 급감하고 골프장·담배 늘어
[세종=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영업중인 개인·법인 사업자가 증가하며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특히 부동산업 신규 사업자 수가 대폭 증가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여파로 영업에 차질을 빚었던 유흥업소나 카지노·경마장 등의 개별소비세 신고세액은 작년 대비 반토막에도 미치지 못했고, 골프장이나 담배, 승용차 관련 신고세액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29일 국세청은 이 같은 내용의 국세통계를 지난 4월에 이어 2차로 수시공개했다. 국세청은 국민들이 관련 통계를 보다 빨리 이용할 수 있도록 지난해 귀속 국세통계 143개를 '국세통계연보' 발간(12월)에 앞서 국세통계포털에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가동사업자는 865만개로 전년 말 대비 7.5%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수준을 나타냈다. 가동사업자는 폐업을 하지 않고 계속해 영업을 하고 있는 사업자를 말하는 것으로 개인과 법인사업자가 모두 포함된다.
법인사업자는 8.3%, 개인사업자는 7.4% 증가했다. 신규사업자는 151만9000명으로 전년 131만6000명 대비 15.4% 늘었고, 폐업자는 89만5000명으로 전년 92만2000명 대비 2.9% 줄었다.
신규사업자 수를 업종별로 살펴보면 부동산업 43만9000명(28.9%), 소매업 29만1000명(19.2%), 음식점업 16만4000명(10.8%) 순이었다. 전년 대비 증가율은 부동산업(56.4%), 소매업(26.1%), 법무·회계·건축 및 상담업(22.5%)순으로나타났다.
규사업자의 연령은 30대∼50대가 전체의 72.1%를 차지했다. 국세청은 "30∼50대 연령에서 신규사업자가 많은 현상은 인구수와 비교한 연령별 개업비율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나 다른 연령대에 비해 개업이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총사업자 중 여성사업자의 비율은 39.7%로서 매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신규 법인사업자의 여성 대표 비율은 2016년 21.7%에서 지난해 26.7%로 지속적으로 늘었다.
개인사업자 부가세 과세표준을 업태별로 보면 소매업이 160조원으로 가장 많고, 도매업 157조원, 제조업 138조원 순으로 조사됐다.
주요 세목을 살펴보면 지난해 상속세 신고 인원은 1만1521명, 재산가액은 27조 4139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0.6%, 27.3% 늘었다. 상속세 신고 재산가액 20억원 이하(10억원 이상)인 구간이 인원 5126명(44.5%), 재산가액 6조6369억원(24.2%)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증여세 신고 건수는 21만4603건, 증여재산가액은 43조6134억원으로전년 대비 각각 41.7%, 54.4% 증가했다. 재산종류별로는 건물이 7만1691건, 19조8696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68.1%, 144.1% 뛰었다.
법인세 신고 법인 수는 83만8000개, 총 부담세액은 53조5714억원으로, 그 중 41만9000개(50.1%)가 법인세를 부담한 것으로 집계됐다. 업태별로는 제조업이 18조493억원(33.7%), 금융보험업이 11조3547억원(21.2%)을 부담했다. 법인세 신고세액은 중소기업이 76만2000건으로 전년 대비 8.3% 증가한 반면, 일반기업은 7만6000건으로 전년대비 9.3% 감소했다. 부담액도 중소기업은 13조1623억원으로 전년 대비 1.8% 늘었지만, 일반기업은 40조4092억원으로 전년 대비 25.6%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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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밖에 증권거래세 관련 통계를 살펴보면 과세표준은 5718조원으로 전년 대비 141.9% 증가했고, 산출세액은 9조5148억원으로 전년 대비 111.6% 뛰었다. 개별소비세의 전체 신고세액은 전년 대비 0.4% 감소한 3조7189억원으로 담배에 대한 신고세액은 1조9719억원으로 한 해 전보다 8.3% 늘었다. 승용차 신고세액은 8385억원으로 작년보다 5.2% 증가했다. 회원제 골프장은 1836억원으로 5.0% 늘고, 유흥주점은 381억원으로 53.8%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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