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째 소나기·주말도 비소식…늦은 장마, 7월 초 시작
6월 하순에 장마 시작되지만 올해는 정체전선 상륙 더뎌
북서쪽 찬 공기와 동쪽 고기압 만나 내륙 지역에 국지성 강우
대기불안정으로 인해 장마 시작 전까지 잦은 소나기 예상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4일째 소나기가 오고 있다. 대기불안정으로 주말까지 전국 곳곳에 비 소식이 있다. 통상 6월 하순부터 장마가 시작되는데 올해는 7월 초에나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25일 전국에 구름이 많고 낮부터 경기동부와 강원내륙, 충청내륙 등 중부지방과 제주도 산지에 산발적으로 소나기가 올 것이라고 예보했다. 강수량은 5~30mm이며 강원내륙과 충북 북부 등에는 우박이 떨어지는 곳이 있다. 국지적으로 비구름이 발달하면서 강수 강도나 지역 간 차이가 크겠다.
26일은 중부지방과 경북에 새벽부터 밤사이에, 영동지역과 전라권, 경북 지역에 5~20mm 가량의 비가 내리겠다. 기상청은 "장마가 시작되기 전까지 소나기가 산발적으로 내릴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달 들어 잦은 비와 소나기가 내리고 있지만 '장마'는 아니라는 게 기상청의 설명이다. 장마는 오호츠크해 기단과 북태평양 기단이 우리나라에 정체하면서 많은 비가 내리는 것을 말하는데, 아직까지 정체전선이 우리나라에 상륙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현재 우리나라 북서쪽에 차고 건조한 공기가, 동쪽에 북태평양 고기압이 위치하고 있는데 동풍이 불면서 공기가 모이는 내륙 지역을 중심으로 잦은 소나기가 내린 것이다. 기상청은 "이달말까지 내리는 비도 정체전선에 의한 강수는 아니다"며 "다음주 초반까지 북태평양 고기압이 확장하지 못하고 정체전선도 북상하지 못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평년 기준으로 장마는 제주 6월18일, 남부지방은 23일, 중부지방은 25일부터 각각 시작된다. 올해 장마는 일주일 이상 늦어졌다. 7월 장마는 드문 편이다. 최근 30년 간 2017년과 2014년, 1992년 3차례 발생했다.
여름철 잦은 비가 열대 지역에서 내리는 '스콜'을 연상케한다. 그러나 스콜은 비가 내린 후에도 습하고 뜨거운 반면, 우리나라에서 내린 소나기는 차고 건조한 공기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강수가 끝나면 선선해진다. 스콜은 대기가 뜨거워지면서 오후에 내리는 경우가 많은데 우리나라에서는 시간대와 관계없이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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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은 "22~23일에 발생한 강한 소나기는 시간대와 관계 없이 내리는 특징을 보여 스콜과는 관련이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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