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름 빠른 롯데그룹 사장단 회의 "e커머스 해법 찾는다"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하반기 사장단 회의를 보름 앞당겼다.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에서 빠지고 롯데온을 중심으로 한 독자노선을 걷겠다고 선언한 만큼 어떤 미래 전략 구상이 나올지 주목된다.
◆7월1일 하반기 VCM
25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다음 달 1일 지주사와 계열사 대표가 모이는 올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 옛 사장단회의)를 연다. 신 회장을 비롯해 롯데지주 대표 및 임원, 식품·유통·화학·호텔&서비스 4개 사업부문(BU) 부문장, 계열사 대표 등 90여명이 참석한다. 주요 사장단과는 대면 회의 진행도 고려하고 있다. 지난해와 올 상반기는 모든 회의를 비대면으로 진행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구체적인 회의 진행 방식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며 "방역 지침과 안전을 충분히 고려해 거점별 소그룹 영상회의 등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상반기 VCM에선 올해 그룹 목표와 성장전략, 최근 이슈를 공유했다면 하반기 VCM에선 사업별 상반기 실적 및 하반기 경영 계획을 살피고 각사의 혁신 전략과 실행 방안, 계열사 간 시너지 창출 방안을 모색한다. 올해는 특히 e커머스 전략이 화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베이코리아 인수에서 손을 뗀 롯데 유통부문의 e커머스 사업 전략이 그룹 최대 현안으로 떠올라서다.
◆롯데發 M&A 전략 나오나
업계에서는 이번 VCM을 통해 롯데의 e커머스 전략이 구체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지난 18일 강 부회장은 이베이코리아 인수 무산과 관련 사내망을 통해 "그로서리(식료품)와 럭셔리, 패션·뷰티, 가전 카테고리에 특화한 플랫폼을 구축해 차별화를 추진하고, 이 과정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인수합병(M&A)과 지분 투자 등 기회가 있다면 적극 참여할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 중장기 비전으로 경쟁력 있는 여러 카테고리 전문몰을 구축해서 이를 서로 연결하는 복합쇼핑 플랫폼 구축까지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만큼 이번 VCM을 통해 보다 구체적인 방향성이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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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VCM 하루 전인 30일에는 외부 컨설팅 전문가를 연사로 초청해 강연을 듣는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전망과 경제 현안에 대한 조언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임병연 롯데미래전략연구소 대표의 발표 등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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