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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대문운동장 출토 유물 보존처리,'19세기 총검'으로 확인

최종수정 2021.06.23 06:04 기사입력 2021.06.23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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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8년부터 2009년까지 '동대문운동장 유적' 발굴 조사과정에서 출토
19세기 이전 조선의 칼과는 전혀 다른 형태 지녀
동대문역사관에서 상설 전시

 서울 동대문운동장 출토 유물 보존처리,'19세기 총검'으로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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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서울역사박물관이 조선시대 훈련도감(訓鍊都監)의 분영인 하도감터(下都監)에서 출토된 19세기말 근대식 소총에 사용한 총검을 보존처리해 동대문역사관에서 공개했다고 23일 밝혔다.


박물관에 따르면 동대문디지인플라자(DDP) 건설을 위해 2008년부터 2009년까지 이루어진 동대문운동장 발굴조사 과정에서 하도감 관련 ‘칼’로 추정되는 유물이 출토되었는데 보존처리 결과 조선후기인 19세기 말 국내에 들여온 근대식 소총에 사용된 총검인 것으로 확인됐다.

그간 이 총검은 보존처리 전까지 훈련도감의 분영인 하도감과 관련된 일본제 칼(刀)인 것으로만 추정하고 있었다. 그러나 최근 실시된 보존처리 과정에서 칼의 전체적인 형태와 MRD 정밀 측정 결과를 근거로 볼 때 조선 후기인 19세기 중반 영국에서 개발된 소총에 사용된 총검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전까지 19세기 말 국내에 들어온 근대식 소총에 실제로 사용된 총검이 출토된 사례는 인천 앞바다에서 침몰한 ‘고승호’에서 인양된 청나라 군대가 사용한 총검 이외에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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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확인된 총검은 전장 71.6cm, 도신 57.5cm, 자루 13.5cm의 크기로 손잡이는 동물성 가죽을 사용하여 제작됐다. 보존처리 전 총검은 손잡이 부위를 제외하고는 금속 부식화합물로 인해 세부 형태를 정확하게 알 수 없었으며 특히 검집과 관련하여 유일하게 남아있는 검집 금속장식의 정확한 형태를 알 수 없었다. 하지만 연못이라는 수분이 많고 공기가 차단된 환경에 매장되어 금속에 비해 재질적으로 취약한 동물성 가죽 손잡이가 잘 남아 있었다.


보존처리는 세척, 부식화합물 제거, 도금표면 표출, 안정화, 복원 등 총 5단계를 거쳐 실시됐다. 보존처리 결과 유물을 덮고 있었던 금속부식 생성물이 대부분 제거돼 총검이 지니고 있었던 형태적 특징들이 복원됐으며 검과 함께 유일하게 남아있었던 검집 일부분인 금속장식은 음각된 문양과 세부 형태 그리고 금도금된 표면이 표출됐다.

하도감터 출토 총검은 중국 또는 일본을 통해 19세기말 국내로 유입돼 조선군이 사용했을 가능성이 있는 서양식 총검이라는 점에서 중요한 유물로 평가될 전망이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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