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벗은 이스라엘 '델타 변이' 경고등
델타 변이 확산에 다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검토
국내도 불안감 커져
이스라엘이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한 첫날인 지난 4월18일(현지시간) 텔아비브 거리에서 젊은이들이 마스크를 벗은 채 다닥다닥 붙어 앉아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이미지출처=AFP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조현의 기자, 이춘희 기자] 백신 접종률을 빠르게 끌어올리며 방역 조치를 대거 해제한 이스라엘, 영국 등에서 델타 변이(인도 변이) 바이러스가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다음 주부터 방역 조치가 대거 완화돼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21일(현지시간) 예루살렘포스트 등 이스라엘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스라엘에서는 18~19일 연속으로 학교 내 집단감염 사례가 확인됐다. 높은 백신 접종률을 보이며 지난 15일 실내 마스크 의무 착용 지침까지 해제했지만 백신을 맞지 못한 아동·청소년이 밀집한 학교에서 잇따라 집단감염이 나온 것이다.
특히 최근 이스라엘 신규 감염자 중 70%가량이 델타 변이로 추정됐다. 이스라엘 당국은 실내 마스크 의무 착용을 다시 강제하는 방안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호주도 비상이 걸렸다. 영국은 신규 확진자 중 90% 이상이 델타 변이인 것으로 전해졌고, 호주도 델타 변이가 계속 늘면서 시드니에서 대중교통 탑승 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다.
델타 변이는 기존 변이보다 전파력은 더 세고, 백신 접종을 일부 무력화시킬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확인된 델타 변이 확진자는 155명에 불과하지만 위험도가 높은 만큼 안심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계속 예의주시하고 관리를 강화하는 것이 필요한 상황"이라면서 "인도 입국자인 경우 7일간 시설격리를 하고 있고, 여러 번에 걸친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통해 지역 내 확산을 막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델타 변이 중 79.3%는 해외 유입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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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도 "백신 접종으로 변이 바이러스에 대처할 수 있다는 과학적 보고가 있다"며 "예방접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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