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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항공株'로 갈아탄 서학개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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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백신 접종율 증가 영향
이달 에어비앤비 최다 매수
전달 2배인 905억 사들여
카니발 153억·보잉 283억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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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율이 높아지면서 해외 주식 투자자(서학개미)들이 여행·항공 관련 종목 위주로 주식 장바구니를 교체하고 있다.


22일 한국예탁결제원 세이브로에 따르면 이달 들어 전일까지 국내 해외 주식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숙박 공유업체인 에어비앤비다. 20여일간 905억원 규모로 주식을 사들였으며 지난달 순매수액(427억원)과 비교하면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이어 국내 투자자들은 로블록스(627억원), 애플(560억원), AMC(528억원), 테슬라(423억원), 알파벳(355억원), 아마존(336억원), S&P500 추종 ETF (289억원) 순으로 해외 주식을 담았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전 세계적으로 확대되면서 투자자들은 국내뿐 아니라 미국 증시에서 수혜주로 떠오른 여행·항공 관련 기업에 매수 규모를 키우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주가 폭락을 맞이했던 크루즈 업체인 카니발과 항공업체인 보잉에 대해서도 이달 들어 각각 153억원, 283억원어치 사들였다. 백신 접종이 가장 빠른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여행이 재개됨에 따라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 반영된 것이다.


서학개미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에어비앤비의 경우 2분기 매출액은 지난 2019년 2분기 수준으로 회복돼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1분기 총 예약금액(GBV)은 1년 전보다 51%가량 증가했으며 일평균 숙박이용금액(ADR)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원주 키움증권 연구원은 “카니발은 다음 달부터 본격적인 상업용 운행을 재개할 예정으로 경쟁사 대비 선박(88대)수가 많아 주가 상승이 기대되는 기업”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자들은 메타버스 게임으로 급성장한 플랫폼업체 로블록스에 대한 매수 규모도 늘렸다. 지난달엔 순매수 종목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지만 결제금액 부진에 음원 관련 소송 이슈로 주가가 이달 들어 20% 가까이 하락하자 저가 매수를 고려한 투자자들이 유입된 것이다. 정용제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지난달엔 계절적 영향이 큰 전통적인 비수기로 결제액은 재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소송 이슈로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지만 주가 하락은 기회로 판단하는 것이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달 들어서도 국내 투자자들은 미국 전기차 제조사인 테슬라 주식을 4903억원 규모로 팔아치웠다. 지난해 10월 이후 올해 4월까지 개인 순매수 종목 1위를 지켜왔던 테슬라는 지난달 2위로 밀렸고 이번 달에는 5위로 떨어졌다. 지난달 개인이 가장 많이 사들였던 쇼핑플랫폼 업체 아마존은 7위로 내려갔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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