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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가 가른 희비…수도권 지역갈등 심화

최종수정 2021.06.18 13:55 기사입력 2021.06.18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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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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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를 둘러싼 지역 갈등이 확산하고 있다. GTX 노선에 따라 집값이 수억원씩 왔다갔다하다보니 주민들간 감정 싸움은 물론 지방자치단체 사이의 ‘진흙탕 유치전’도 갈수록 커지는 분위기다. 여기에 ‘내집 아래나 옆동네로 선로가 지나가선 안된다’는 님비(NIMBY·Not In My Backyard) 현상까지 맛물리면서 수도권 전역이 몸살을 앓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전날 국토교통부가 GTX-C노선의 우선협상대상자로 현대건설 컨소시엄을 지정하면서 D노선을 둘러싼 지역간 갈등이 재점화하는 모습이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한국교통연구원이 주관한 민간투자사업 평가에서 포스코건설, GS건설 컨소시엄을 제치고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사업 제안서를 통해 서울 성동구 왕십리역과 경기 안양시 인덕원역을 추가역으로 제안했다. 아직 확정은 아니지만 이 2개역의 경우 기존 10개역 외에 추가역으로 지정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아파트 실거래 정보업체인 호갱노노에 따르면 인덕원역에서 가까운 ‘인덕원푸르지오엘센트로’와 ‘인덕원마을삼성’ 등의 단지는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실시간 인기 아파트 순위권에 오르며 관심이 더욱 집중되고 있다. GTX의 당초 목적은 수도권 외곽으로 수요를 분산해 집값 안정을 도모하는 것이지만 결론적으로 집값상승을 부추기며 주거불안을 가중시키는 모습이다.


추가역 지정을 추진하다 불발된 의왕역과 상록수역 지역 주민 사이에선 반발이 커지고 있다. 이들 지역은 이미 GTX 기대감이 반영돼 올해부터 집값이 크게 올랐었다. 한국부동산원 통계를 살펴보면 안산과 의왕은 올해 들어 아파트값이 각각 17.85%, 20.52% 올랐다. 경기도 평균(8.98%)의 2배에 달하는 상승률이다. 설계변경 과정에서 의왕역 등이 포함될 여지도 있지만 가능성이 희박해진 단지들은 집값 변동이 불가피하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기존에 GTX-C노선 정차역으로 지정된 곳들에서는 추가역 선정 자체가 문제라는 지적도 나온다. 청와대 청원게시판에 글을 올린 한 청원인은 "GTX는 수도권 거점을 빠른 속도로 이어주는 역할을 하는데 역이 추가되면 단순 급행철도와 다를 바가 없다"며 "지역 이기주의 때문에 공사가 더 늦어져선 안된다"고 말했다. 왕십리역이 추가역으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아지자 이미 정차역으로 확정된 청량리역 인근 주민들은 "왕십리역이 갑자기 숟가락만 얹었다"며 현수막까지 내걸고 반대하는 중이다.

GTX를 둘러싼 ‘님비’ 현상도 강해지는 추세다. C노선이 지하로 지나는 서울 강남구 은마아파트 주민들은 노선 변경을 요구하며 연일 시위 중이다. C노선의 연장을 위해 범시민 서명운동을 전개하겠다고 밝힌 동두천시 등 외곽지역 주민들의 반발도 만만치 않다. 여기에 ‘김부선 논란’을 야기한 GTX-D노선 인근 김포, 인천, 하남 주민들 역시 이달 말 최종 계획안 발표를 앞두고 반발 수위를 높이고 있어 갈등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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