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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군, 종교단체 재난지원금…목사 자동차 수리비 사용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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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광철 장흥군의원, 사실확인 조사 요청

교인 2명인 교회도 100만원 지급…주민 보편지급은 무시

백광철 장흥군의원이 질의하고 있다. ⓒ 아시아경제

백광철 장흥군의원이 질의하고 있다. ⓒ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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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서영서 기자] 전남 장흥군이 재난지원금 지원 대상을 놓고 집행부와 의회가 대립하고 있어 이목이 쏠리고 있다.


15일 장흥군의회 등에 따르면 군이 종교단체에 지급한 재난지원금이 용도와 다르게 사용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최근 열린 제266회 장흥군의회 제1차 정례회의 군정 질의에서 백광철 군의원은 지난 2월 지역 교회에 방역물품 구매비용 명목으로 지급된 재난지원금이 사적 용도로 사용됐다며 사실확인 조사를 요청했다.


백광철 의원은 “지난 2월 군이 교회 83곳, 사찰 36곳, 성당 7곳 등 모두 126곳의 종교시설에 각 100만원씩의 재난지원금을 지역 상품권으로 지급했다”며 “그러나 지역의 한 교회 목사는 이 상품권 중 36만원을 자신의 자동차 수리비로 사용했다”고 폭로했다.


그는 “카센터 사장에게서 직접 들었다”며 “해당 목사는 다른 데 쓸 곳이 없어 재난지원금으로 결제했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또한 “어느 교회는 교인이 고작 2명인데도 100만원의 재난지원금을 받았다”면서 “일부 교회는 재난지원금 사용 명세의 서류 작성을 귀찮아 해 발전기금으로 다시 반납해 버린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 군민에게 10만원씩 지급하는 보편적 재난지원금 방식은 반대하면서 군수가 재난지원금을 주머니에 담고 입맛에 맞는 곳만 지급한다는 주민 불만이 팽배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정종순 장흥군수는 “만약 목사가 재난지원금을 자동차 수리비에 사용한 사례가 확인되면 회수 조치 하겠다”면서 “아직 종교단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지 않은 만큼, 종교단체에 대한 재난지원금 지급이 효과가 있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재난지원금을 선별 지급한다는 군정 방침은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장흥군은 올해 초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자체마다 전 주민에게 재난지원금을 주고 있는 상황에서 특정 대상이나 단체에만 주는 선별 재난지원금을 고집, 군의회와 갈등을 빚어왔다.


전남 22개 시군 가운데 전 주민에게 주는 보편적 재난지원금이 아닌 선별 지급 방식을 택한 곳은 장흥군을 포함해 5곳에 불과했다.




호남취재본부 서영서 기자 just844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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