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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걸, '쌍용차 2년 무급휴직안' 사실상 퇴짜

최종수정 2021.06.15 12:12 기사입력 2021.06.15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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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비 절감 효과 있지만 경영정상화 판단하기엔 부족"
지속가능한 회생안 못내면 연내 회생절차 마무리 계획 차질"

이동걸, '쌍용차 2년 무급휴직안' 사실상 퇴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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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기민 기자, 박선미 기자]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2년 무급휴직을 골자로 한 쌍용자동차 자구안에 대해 "고정비 절감 효과는 있지만 경영정상화에 대한 판단을 하기엔 부족하다"고 냉정히 평가하며 사실상 퇴짜를 놨다.


쌍용차가 구성한 자구안이 회생 이후의 지속 가능성을 담보하지 않는다는 게 핵심 이유다. 쌍용차가 산은이 요구하는 ‘지속 가능한 회생안’을 담은 특단의 대책을 내놓지 못한다면 올해 말까지 회생 절차를 끝내겠다는 계획도 물거품이 될 수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 노사가 회생을 위한 자구안을 마련했지만 현 단계에선 산은의 자금 지원이 불가능할 것이란 회의론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 회장이 직접 나서서 더 강도 높은 자구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압박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높은 채권액수 대비 강도 낮은 자구안, 부족한 미래 혁신 역량, 경영 능력이 있는 투자자의 부재 등이 쌍용차가 이 회장의 지원을 이끌어내지 못한 주요 원인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인력 구조조정 없는 2년 무급 휴직을 택한 쌍용차 노조와 달리 회생채권 규모가 높은 상황을 감안한 과감한 구조조정이 필요하다는 게 업계 지적이다. 쌍용차는 지난 4월 기업회생절차에 돌입하면서 집계된 퇴직급여 포함, 회생채권액이 7000억원에 육박한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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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쌍용차의 길어졌던 미래 혁신 부재 상태도 산은의 지원을 망설이게 하는 요인이다. 쌍용차는 지난 2011년 기업회생을 졸업한 이후 주인이 상하이차에서 인도 마힌드라로 바뀌는 사이 경영 상황이 더욱 악화됐다. 이 회장도 이 때문에 쌍용차가 2009년 법정관리를 겪은 이후 지금까지 단 한번도 정상화를 한 적이 없다는 점도 꼬집으며 "부실기업을 무조건 국유화하고 지원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고 해결책도 아니다. 경쟁력을 어떻게 높이느냐가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전 세계 완성차 업체들이 몇 해 전부터 앞다퉈 전기차를 출시하고 있지만 쌍용차는 아직 경유차를 주력으로 하는 내연기관차만 생산하고 있고, 전기차가 출시되지 않았다. 올해 10월 유럽에 출시할 전기차 코란도 이모션은 전용전기차가 아니라서 전기차시장에서 얼마만큼 고객 호응을 이끌 수 있을지도 여전히 미지수다.


쌍용차 인수 의향을 내비치는 기업이 적은 것도 문제점으로 거론된다. 기존 우선협상 대상자였던 HAAH오토모티브, 전기차 업체 에디슨 모터스와 케이팝 모터스, 박석전앤컴퍼니 등이 인수 후보로 나섰다. 그러나 쌍용차의 지속가능한 경영을 담보하기 위해서는 비교적 재무상황이 튼튼하고 경영능력을 갖춘 회사가 나타나야 한다는 게 산은과 업계의 시각이다. 이호근 대덕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쌍용차가 회생하기 위해서는 최소 1조원, 3~4년간 전용 전기차 등 신차를 개발하고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2조원 이상의 자금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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