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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가 만든 미국의 정치적 양극화…부동층 선거구 절반 줄었다

최종수정 2021.06.13 08:43 기사입력 2021.06.13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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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층 지역 2012년 26곳→2020년 16곳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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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수환 기자] 정치적 양극화가 진행 중이던 미국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 이후 좌우 진영의 결집 현상이 더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정치분석단체인 쿡폴리티컬리포트는 매 선거가 끝나면 유권자들의 투표 성향을 분석하는 보고서를 내놓는데 보고서에 따르면 2020 선거에서 연방정부, 주정부, 의회 단위 모두 부동층 지역이 대폭 줄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대통령과 의회 의원을 서로 다른 정당 소속 정치인으로 뽑으며 민주당과 공화당을 넘나드는 유권자들의 수가 줄었다는 의미다. 그만큼 좌우 진영으로 유권자가 더 결집하면서 중도층이 사라지고 있는 셈이다.

앞서 1976년 대선 당시 전국적으로 124개의 하원 지역구에서 지역 유권자들이 직접 뽑은 대통령의 정당과 다른 정당 소속의 하원의원이 배출된 바 있다. 즉 이들 지역구의 유권자들은 대선과 의원 선거에서 양당의 손을 들어주면서 서로 다른 정당을 번갈아 투표하는 이른바 ‘스윙 보터’의 특징을 나타낸 것이다.


하지만 최근 대선에서는 정반대의 양상이 나타났다. 위의 사례처럼 대선과 하원의원 선거에서 유권자들이 서로 다른 정당을 찍은 지역구가 단 16곳에 불과했다.


이들 16개 지역구 중 9곳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승리했지만 공화당 하원의원이 선출된 지역이며 나머지 7곳은 트럼프 대통령을 찍었지만 민주당 소속 하원의원을 뽑은 지역이었다.

앞서 지난 2012년 선거 당시에는 이러한 부동층 지역이 26곳이었다.


이에 부동층이 대폭 줄어들며 각 정당으로 유권자들이 결집하는 현상이 심해졌고 이로 인해 미국 내 정치적 양극화가 더 극대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외신들은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같은 현상을 가속했다고 분석했다. 블룸버그통신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같은 미국 내 정치적 갈등 현상을 촉진했다”고 전했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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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보고서를 발표한 쿡폴리티컬리포트 역시 “하원 선거가 인물 경쟁이 아닌 오직 정당 지지자 간 대결 구도로 변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다가오는 의회 선거구 재획정을 앞두고 각 주가 특정 정당에 유리한 형태로 선거구를 획정하는 이른바 ‘게리맨더링’을 도모할 가능성이 큰 상황에서 부동층 지역구는 더 줄어들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미국의 대표적인 보수 성향 지역인 텍사스주와 조지아주의 경우 지난 10년 간 젊은 연령층의 유권자 유입과 흑인 인구의 증가로 진보성향 민주당의 지지세가 확장돼왔다.


마찬가지로 기존의 진보 성향 유권자였던 히스패닉계 시민들이 지난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으로 기울면서 트럼프의 플로리다 주 승리를 견인하기도 했다.


이에 이들 인구가 지역의 정치적 편향성을 다소 완화해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올해 전국적으로 선거구 재획정이 이뤄지면 각 정당은 다시 자신의 정당에 유리한 방향으로 게리맨더링을 추진할 것으로 보여 미국 선거에서의 정치적 양극화는 더 심화될 전망이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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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이러한 현상의 해법으로는 바이든 대통령 스스로 양당 모두가 지지할 수 있는 초당적인 정책을 추진해 이들의 지지를 끌어모으는데 집중해야 한다고 외신들은 제안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여론조사상으로 공화당 유권자들도 경제 정책 측면에서 바이든 대통령을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더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바이든 대통령은 이를 강점으로 내세워 다수의 지지를 끌어모으는 데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수환 기자 ksh205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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