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셋값 상승폭 3주 연속 확대…서초구 '전세난' 우려
한국부동산원 6월 첫주 아파트값 동향
서울 전셋값 0.08% 올라 상승폭 확대
정비사업 이주수요 있는 서초구 급등
단기 공급 마땅치 않아 전세대란 우려
서울 아파트값 0.11%…상승세 유지
[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서울 아파트 전셋값 상승폭이 3주 연속 확대됐다. 서울에선 서초구가 대규모 재건축 단지의 이주가 본격화하면서 전셋값이 급등했다. 당장 서울의 아파트 주택공급 확대 방안이 마땅치 않은 상황이어서 하반기 전세난이 심각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0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6월 첫주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 서울의 아파트 전셋값은 0.08% 올라 전주(0.06%)에 비해 상승폭이 커졌다. 이번주 상승률은 지난 2월 셋째주 이후 약 4개월 만에 최고치다.
서울의 전세시장의 경우 지난해 말 이후 조금씩 안정세를 되찾아 지난 4월 말 상승률이 0.02%까지 떨어졌지만 이후 다시 오름폭을 키우고 있다. 부동산원은 "급등 피로감과 계절적 비수기 등으로 최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대체로 안정세를 보였으나, 정비사업 이주수요 등으로 지난주 대비 서울 전체 상승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실제 서울에서는 정비사업 이주수요가 있는 서초구가 이번주 0.39% 급등했다. 서초구는 지난 1일부터 이주를 시작한 반포주공1단지 1·2·4주구(2120가구)부터 신반포18차(182가구), 반포주공1단지 3주구(1490가구) 등이 순차적으로 이주에 나선다. 하반기까지 서초구 내 이주 수요만 5000여 가구에 달한다. 서초구는 최근 6주 연속(0.00%→0.01%→0.04%→0.07%→0.16%→0.26%→0.39%) 전셋값 오름폭을 키우는 중이다.
이 외에 송파구(0.15%)와 강동구(0.10%), 노원구(0.09%), 성동구(0.09%) 등도 전셋값이 오르고 있다. 동작구(0.13%) 역시 정비사업 이주 영향이 있는 노량진과 흑석동 위주로 전셋값이 상승했다. 다만 양천(0.00%), 금천구(0.00%)는 구축 위주로 전세매물이 누적되며 보합세를 유지했다.
인천과 경기도도 이번주 전셋값 상승폭이 확대됐다. 인천(0.29%→0.36%)은 연수구(0.58%), 부평구(0.42%), 계양구(0.39%) 등을 중심으로 전세 수요가 많아지고 있다. 경기도(0.14%→0.17%)에서는 시흥시(0.57%)가 상대적으로 저가 인식이 있는 배곧신도시 위주로 전셋값이 올랐다. 이외 평택시(0.56%)는 지제역 인근 위주로, 동두천시(0.45%)는 지행·생연동 위주로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와 동일하게 0.11% 올랐다. 보유세 기산일인 6월1일이 지나면서 매물이 줄고 상승세가 이어지는 분위기다. 재건축 규제 완화 기대감이 큰 노원구(0.20%)와 도봉구(0.16%)가 중저가나 역세권 위주로 많이 상승했고 서초구(0.18%), 송파구(0.16%), 강남구(0.16%) 등 강남3구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경기도는 이번주 아파트값이 0.39% 올라 전주(0.36%)에 비해 상승폭이 확대됐다. 시흥시(0.96%)는 교통여건이 양호한 장현지구와 하중·하상동 중저가 위주로 아파트값이 급등했고, 안양 동안구(0.94%), 안산시(0.76%), 평택시(0.74%) 등도 교통개선 기대감 등으로 매수세가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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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세종시는 매매와 전세 모두 주춤하는 모습이다. 매매는 지난주 보합세에서 이번주 -0.04% 하락세로 돌아섰다. 행복도시 내 고운·다정동 등에서 매물이 누적되고 호가가 하락한 영향이다. 전셋값 역시 이번주 0.09% 하락해 전주(-0.08%) 대비 하락폭이 커졌다. 부동산원은 "계절적 비수기 및 신규입주 물량 등의 영향으로 하락세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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