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중국, 美 대만 백신 전달은 '무기 전달식'…바이든 취임 이후 가장 심각한 도발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中 관영매체, 백신과 미 상원의원 3명으로 위장 후 군수 물자 수송 주장
C-17 수송기는 M1 에이브람스 탱크도 수송할 수 있는 초대형 항공기

[아시아경제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중국 매체가 코로나19 백신 75만 회분을 싣고 대만에 도착한 미국 ‘C-17 글로브 마스터’ 군용 수송기에 군수 물자가 실렸을 것이라며 강력 반발했다. 중국 매체는 군수 물자 수송이라는 본질을 감추기 위해 군용기에 상원 의원 3명을 태웠다고 주장했다.


중국 관영 글로벌 타임스는 코로나19 백신을 실은 미 공군 소속 C-17 수송기가 6일 오전 대만에 도착한 후 3시간 만에 돌아갔다고 7일 보도했다. 수송기에는 태미 덕워스, 크리스토퍼 쿤스, 댄 설리번 등 미 상원 의원 대표단 3명이 탑승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이 매체가 주목한 것은 C-17 수송기. 코로나19 백신 75만 회분을 싣고 대만에 도착한 C-17 수송기는 미군이 보유한 수송기 중 2번째로 큰 군용 수송기로 알려졌다. 이 수송기는 최대 77t의 화물을 옮길 수 있다. 아파치 등 헬기 5대를 동시에 옮길 수 있으며, M1 에이브람스 탱크도 수송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C-17 수송기 이외에 C-12 휴런 경수송기 2대도 이날 대만에 함께 도착했다.


중국 군사전문가 쑹중핑은 "미군의 전략 수송기 대만 착륙의 본질은 백신이 아니라 군수 물자"라며 "미 상원 의원 3명이 탑승한 것은 군수물자 수송을 감추기 위한 위장술"이라고 비난했다.


뤼샹 중국사회과학원 연구원 "백신을 전달하는 데 C-17과 같은 대형 군용 수송기가 필요없다"면서 "조 바이든 취임 이후 미국의 가장 심각한 도발"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타임스는 코로나19 백신 전달을 위장한 군수물품 전달 근거로 대만 군당국의 발표를 들었다. 대만 군 당국이 C-17 도착 하루 전인 5일 전차포 실탄 사격 훈련을 공지했다는 것이다.


위안정 중국사회과학원 미국학 연구소 선임연구원은 "바이든 정부가 대만과의 외교관계를 발전시키는 등 ‘하나의 중국’ 원칙을 공동화시키고 있다"면서 "바이든 정부가 중국의 레드라인을 시험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글로벌 타임스는 대만 문제에 대해 더 명확한 레드라인을 그어야 한다면서 선을 넘은 외국 정치인 및 관료에 대해 보다 강력한 제재를 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미군이 대만해협에 대한 긴장감을 더욱 고조시킬 경우 대만 섬과 관련 해협에 대한 경계가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ascho@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하이브 막내딸’ 아일릿, K팝 최초 데뷔곡 빌보드 핫 100 진입

    #국내이슈

  •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대학 나온 미모의 26세 女 "돼지 키우며 월 114만원 벌지만 행복" '세상에 없는' 미모 뽑는다…세계 최초로 열리는 AI 미인대회

    #해외이슈

  •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 황사 극심, 뿌연 도심

    #포토PICK

  • 매끈한 뒤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마지막 V10 내연기관 람보르기니…'우라칸STJ' 출시 게걸음 주행하고 제자리 도는 車, 국내 첫선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비흡연 세대 법'으로 들끓는 영국 사회 [뉴스속 용어]'법사위원장'이 뭐길래…여야 쟁탈전 개막 [뉴스속 용어]韓 출산율 쇼크 부른 ‘차일드 페널티’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