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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상, 美 경제에 도움"‥군불 때는 옐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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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간 너무 낮은 금리·인플레와 싸워"
"정상화 돌아오기 바래"
10일 발표 5월 소비자 물가 상승률 주목..시장 예상치 4.7%
6월 FOMC 회의 앞두고 Fed 부담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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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금리를 조금 올려도 미국 경제에 ‘플러스’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이 또다시 인플레이션 상승에 따른 금리 인상을 용인하는 발언을 했다. 5월 고용 보고서가 예상보다 안좋게 나오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자산매입축소(테이퍼링) 우려를 낮춘 상황이지만 향후 인플레이션이 계소고딜 경우 통화 정책 정상화에 대한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시장은 이번주 발표될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주목하고 있다.


◆"정상으로 돌아가길 원해"=옐런 장관은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 인터뷰하며 "금리가 약간 상승하는 환경이 된다면 사회와 연방준비제도(Fed)의 관점에서 실제로 ‘플러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옐런 장관은 이어 "지난 10년간 너무 낮은 인플레이션과 너무 낮은 금리와 싸워왔다"며 "우리는 (정상적인 금리 환경으로) 되돌아가길 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그것(정상적 금리 환경으로 복귀)이 여러 상황을 조금 덜어 줄 수 있다면 그건 나쁜 게 아니다. 좋은 일이다"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옐런 장관은 이날도 인플레이션 상승이 여전히 일시적인 현상이라는 점과 조 바이든 행정부가 추진하는 4조달러 규모의 인프라 투자 계획이 인플레이션 상승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으리라 전망하면서 "인플레이션이 내년에는 사라질 것"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상승해도 각국의 중앙은행들이 다룰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저는 그 세계를 알고 있다. 그들은 매우 훌륭하다. 나는 그들이 망칠 것이라고 믿지 않는다"라고 언급했다.

옐런 장관은 최근 연이어 금리에 대한 입장을 내놓고 있다. 그는 앞서도 "경제가 과열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금리를 다소 인상해야 할지 모른다"라고 발언해 파장을 불러온 바 있다.


미국의 통화정책은 Fed의 몫이다. 옐런 장관은 세금 등 재정정책이 주 임무지만 Fed 의장을 역임한 경력은 옐런 장관이 통화정책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돼왔다. 옐런 장관의 발언은 대규모 인프라 투자 계획이 인플레이션을 상승시키고 Fed가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선순환을 유도하는 모습이다.


다만 옐런 장관이나 재무부도 Fed가 급격한 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는 보고 있지 않다. 백악관이 미 의회에 제출한 6조달러 규모의 2022회계연도 예산계획에 따르면 대규모 인프라 투자로 인해 미국의 재정적자 규모는 향후 10년간 매년 1조30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2031년에는 재정적자로 인한 정부 부채 규모가 국내총생산(GDP)의 117%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았다.


바이든 행정부가 이처럼 대규모 자금 집행 계획을 세운 것은 장기적으로 낮은 기준금리가 적용돼 정부의 이자 부담이 많이 증가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제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옐런 장관도 미 정부의 이자 부담이 크지 않으리라 전망한 바 있다.


◆5월 美 물가에 쏠리는 관심=앞서 발표된 5월 고용이 기대에 못 미치며 Fed의 조기 테이퍼링 결정이 어려워졌다는 분석이 지배적이지만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통화정책의 불안 요인으로 남아있다. 오는 10일에는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된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들의 5월 CPI 상승률 예상치는 4.7%(전년동기대비)다. 시장에 큰 충격을 준 4월의 4.2%에서 추가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5월 CPI가 상승세를 이어가면 오는 15~16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앞둔 Fed의 부담도 커질 수밖에 없다. Fed는 인플레이션 상승이 기저효과이며 일시적이라는 입장이다. 노던 트러스트은행의 칼 텐넘바움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코로나19로 인한 기저효과가 내년 1월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년 내년 1월까지는 인플레이션이 큰 폭의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본 것이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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