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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테슬라 탐내는 LG 차세대 배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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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출시 NCMA 배터리
가격경쟁력 높아 車업계 관심

중국 상하이에 있는 테슬라 공장에서 트럭이 신차를 옮기고 있다.<이미지출처:연합뉴스>

중국 상하이에 있는 테슬라 공장에서 트럭이 신차를 옮기고 있다.<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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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테슬라냐? GM이냐?


LG에너지솔루션이 올 하반기 내놓기로 한 NCMA 배터리가 어떤 완성차 모델에 처음 탑재될지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 배터리는 값비싼 코발트 비중을 줄이는 대신 싼 알루미늄을 추가해 가격경쟁력을 끌어올린 제품으로, LG에너지솔루션은 GM, 테슬라와도 공급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중국에서 만드는 모델Y에 기존에 LG에너지솔루션이 공급하던 NCM811을 NCMA 배터리로 교체키로 하고 협의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과거 합작사였던 파나소닉의 배터리를 주로 써왔던 테슬라는 중국 등 일부 시장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이나 중국 업체 CATL의 배터리를 넣어 차량을 생산해 팔고 있다.


NCMA 배터리 개발소식이 알려졌던 지난해부터 이미 테슬라는 관심을 보이며 LG에너지솔루션과 공급여부를 논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새 배터리가 들어간 차종을 당장 다음 달부터 중국에서 판매키로 했다는 보도도 최근 국내외에서 잇따랐다. LG에너지솔루션 측은 이와관련 "고객사와 관련한 이슈로 확인해주기 어렵다"고 밝혔다.


지난 4월 상하이오토쇼에 전시된 GM 캐딜락의 전기차 SUV 리릭<이미지출처:연합뉴스>

지난 4월 상하이오토쇼에 전시된 GM 캐딜락의 전기차 SUV 리릭<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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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MA는 배터리 성능과 직접 연관된 양극재 성분(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의 앞글자를 딴 이름으로 올 하반기 양산을 앞두고 있다. 니켈을 주 소재로 하는 배터리는 에너지밀도가 높은 반면 상대적으로 안정성이 떨어져 코발트나 망간 같은 소재가 필수적이다. 다만 코발트는 알루미늄보다 20배가량 비싸 이를 줄이는 게 가격경쟁력을 끌어올리는 것과 직결된다.

NCMA는 니켈 비중을 90% 수준까지 높이고 코발트 비중은 5% 이내로 떨어뜨린 제품이다. LG에너지솔루션이 현재 테슬라에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NCM811 배터리는 니켈이 80%, 코발트와 망간이 각 10%씩이다. NCMA는 가격을 비롯해 수명이나 용량, 저항 등이 뛰어난 것으로 업계에서는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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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켈 비중을 끌어올리는 건 LG에너지솔루션을 비롯한 삼성SDI·SK이노베이션 등 국내 배터리업체의 특징으로 중국 업체가 리튬인산철(LFP)을 양극재의 주 소재로 쓰는 것과 대비되는 부분이다. CATL은 기존 LFP에 망간을 추가한 양극재를 개발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코발트프리’는 CATL이나 테슬라 등 주요 전기차·배터리업체가 공통으로 추진하는 방향"이라고 말했다.


한편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성장폭이 가파른 가운데 미국에선 SUV나 트럭 등 큰 차에 적합한 고용량 배터리 수요도 크게 늘고 있다. GM·포드 같은 기존 완성차업체는 물론 테슬라·리비안 등 전기차메이커 역시 전기 픽업트럭을 내년께 잇따라 내놓기로 했다. LG에너지솔루션이 개발한 NCMA 배터리 역시 GM 캐딜락이 올해 내놓을 SUV 리릭이나 픽업트럭 허머EV에 들어가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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