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세 더 빨라지는 서울 아파트값…전셋값도 오름폭 확대
한국부동산원 5월5주 아파트값 동향
서울 매매 상승률 0.10%→0.11%
지난해 7월 이후 최대 상승률 기록
인천·경기도 집값 역시 상승폭 확대
서울 전셋값도 2주 연속 오르며 불안
[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서울 아파트값이 이번주 0.11% 올라 전주보다 상승폭이 더 커졌다. 지난해 7월 첫주 이후 약 11개월만에 최고 상승률이다. 서울 외에도 경기도와 인천 모두 가격 오름폭이 확대됐다. 2·4대책 이후 안정세를 찾아가던 수도권 부동산 시장이 최근 규제완화 움직임에 다시 불안정해지는 모습이다. 특히 서울은 전셋값도 차츰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3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5월 다섯째주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기준 서울의 아파트값은 0.11% 올라 전월(0.10%)에 비해 상승폭이 확대됐다. 0.11% 상승률은 지난해 7월 첫주 이후 약 11개월 만이다. 서울은 2·4대책 영향으로 아파트값 상승률이 2월초 0.10%에서 3월말 0.05%까지 떨어졌지만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기점으로 다시 오름폭이 커지고 있다.
부동산원은 "시장 안정화를 위한 세제 및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완화 움직임과 2·4대책이 지속되는 가운데, 교통여건 등이 양호하거나 실수요 접근이 양호한 중저가·소형 위주로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에서는 재건축 규제완화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노원구(0.22%)와 송파구(0.19%), 서초구(0.18%), 강남구(0.16%)를 중심으로 집값이 빠르게 오르고 있다. 이번주 마포구(0.15%)도 직주접근성이 좋은 공덕·도화동 위주로 비교적 많이 올랐고, 관악구(0.12%) 역시 교통개선 기대감이 있는 신림동 위주로 오름세를 이어갔다.
인천의 아파트값 상승률은 지난주 0.43%에서 이번주 0.46%로 확대됐다. 인천은 각종 개발호재로 최근 0.4~0.5%의 상승률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부평구(0.55%), 연수구(0.51%), 남동구(0.47%), 계양구(0.45%) 모두 개발 기대감으로 아파트값이 올랐다.
경기는 이번주 0.36% 올라 역시 전주(0.32%)에 비해 상승폭이 커졌다. 시흥시(0.91%)가 역세권 구축 및 중저가 단지 위주로 높은 상승률을 유지한 가운데, 안양 동안구(0.86%), 안산시(0.79%), 의왕시(0.66%), 평택시(0.63%)도 교통개선 기대감 등으로 집값이 올랐다.
최근까지 하락세를 이어갔던 세종도 이번주 보합세로 전환했다. 부동산원은 "높은 매물가격으로 매수세가 주춤한 가운데, 동지역 및 외곽지역 모두 관망세를 보이며 하락에서 보합으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은 아파트 전셋값도 0.06% 올라 전주(0.04%)에 비해 상승폭이 커졌다. 서울은 지난 3~5월 0.03%의 비교적 낮은 상승률을 보였지만 최근 3주간 0.03%→0.04%→0.06%로 오름폭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부동산원은 "갱신청구권 사용 및 계절적 요인 등으로 수급여건은 다소 안정세를 보였다"면서도 "이주수요가 있거나 중저가·신축 단지 위주로 상승세가 지속됐다"고 분석했다.
서울에서는 정비사업 이주 영향으로 서초구(0.26%)의 전셋값이 급등했고, 매매가격 상승폭이 큰 노원구(0.10%)도 월계·공릉동 중소형 단지 위주로 많이 올랐다. 이외에 동작구(0.10%), 송파구(0.09%), 성동구(0.06%), 용산구(0.05%) 등 대부분 전셋값이 올랐고, 양천구(0.00%)도 저가 매물이 소진되며 하락에서 보합으로 전환됐다.
인천 또한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이 0.27%에서 0.29%로 확대됐다. 부평구(0.41%)가 청천·부개·삼산동 역세권 인접단지 위주로 많이 올랐고 계양구(0.35%), 남동구(0.35%), 미추홀구(0.33%) 등도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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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는 전월과 동일하게 0.14% 올랐다. 시흥시(0.60%), 동두천시(0.44%), 평택시(0.38%) 등 매매가격 상승폭이 큰 곳들이 전셋값도 많이 올랐다. 지난주 전셋값이 0.14% 떨어진 세종은 이번주 -0.08%로 하락폭을 줄였다. 부동산원은 "계절적 비수기 및 신규입주 물량 등의 영향으로 하락세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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