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00억원 단백질 식품 시장
절반이 '마시는 음료' 차지

단백질 음료도 골라먹는 재미…시장 선점 경쟁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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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 식품업체들이 1000억원 규모 단백질 음료시장 선점 경쟁에 나섰다. 초기 동물성 단백질 위주로 형성된 시장에 최근 비건시장을 겨냥하고 식물성 단백질을 포함한 제품들이 등장하고 있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더 편리하게 음료로 마신다

2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국내 단백질 식품시장은 2018년 890억원에서 지난해 2500억원으로 성장했다. 이 가운데 단백질 음료시장이 1000억원 규모로 전체의 40%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단백질 식품시장은 3300억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중 간편하게 섭취가 가능한 음료시장은 전체 시장의 50% 이상으로 비중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단백질에 포함된 필수아미노산은 면역체계를 강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세계보건기구는 체중 1㎏당 단백질을 하루 약 0.8g 먹도록 권장한다. 쓰고 남은 단백질은 몸에 저장되지 않고 배출된다. 때문에 단백질은 매일 적절히 보충하는 것이 좋다. 박희정 국민대 식품영양학과 교수는 "50∼64세의 남성은 면역력 증강과 근감소증 예방을 위해 단백질을 하루 60g, 50∼64세의 여성은 하루 50g 이상 섭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동물성 VS 식물성

시중에 출시된 단백질 음료는 동물성과 식물성 두 가지로 구분된다. 오리온이 지난달 내놓은 ‘닥터유 드링크 단백질 카페라떼’는 영양성분이 우수한 ‘우유 단백질’을 사용해 18종의 아미노산이 포함된 단백질 12g을 넣었다. 달걀 2개 분량에 달하는 양이다. 초코, 바나나맛에 이어 성인들에게 가장 인기가 높은 ‘커피’ 형태로 만들어 단백질 음료시장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빙그레의 단백질 전문 브랜드 ‘더:단백 드링크’도 ‘우유 단백질’이 원료다. ‘더:단백 드링크 초코’는 ‘100% 우유 단백질’이면서 ‘100% 완전 단백질’이다. 달걀 3.6개 분량의 스위스에서 제조한 단백질 20g을 함유해 성인 1일 영양성분 기준치의 36%를 충족한다. 당은 1g 미만, 지방 함량도 0.5g에 불과해 부담없이 섭취할 수 있다. 1년여에 걸친 제품 테스트를 통해 단백질의 텁텁함과 쓰고 비린 맛을 최소화했다.

식물성 단백질을 사용한 대표적 업체는 hy(한국야쿠르트)다. hy의 단백질 전문브랜드 ‘프로틴코드’는 식물성 원료만을 사용한다. 첫 제품인 ‘프로틴코드 드링크’는 100% 식물성 단백질 18g(콩 반되분의 식물성 단백질)이 함유돼 있다. 주원료로 100% 국내산 쌀 5가지를 사용하고 부원료로 콩, 귀리, 치아씨드, 햄프씨드, 아몬드 등을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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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식물 혼합 음료 대세

동물성 단백질은 근육 합성에 도움을 주고 식물성 단백질은 소화 흡수가 용이하다는 특성을 갖고 있어 이를 섞어 사용하는 음료가 대세다. 매일유업의 셀렉스 코러프로틴 음료는 섭취 후 체내 소화 속도가 다른 동물성과 식물성 단백질을 적절히 배합했다. 총 8g의 동·식물성 단백질은 동일 용량 우유의 2배에 해당하는 단백질 양이다. 평소 소화 문제로 우유를 먹기 어려웠던 중·장년층이 부족한 단백질을 채우기에도 적합하다. 근육 합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체내에서 합성되지 않아 꼭 외부로부터 섭취해야 하는 필수아미노산 1000㎎도 포함돼 있다. 2018년 선보인 셀렉스는 누적 매출액 900억원을 돌파했다.


대상라이프사이언스의 단백질 전문브랜드 ‘마이밀’은 동식물성 단백질과 다양한 영양소의 균형잡힌 섭취에 초점을 맞춘 뉴프로틴 제품이다. 뉴프로틴 제품군에는 고함량 균형단백질을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마이밀 마시는 뉴프로틴’과 당 함량을 줄여서 다이어트와 식이조절을 하는 고객에게 보다 적합한 로슈거 제품이 있다. 마이밀 마시는 뉴프로틴은 동식물성 단백질을 5대5로 담았다. 단백질 9g을 함유했고 필수 아미노산(BCAA)도 1000㎎ 들어있다. 지난 2019년 8월 출시한 마이밀은 누적 매출액 260억원을 돌파했다. 올해 목표 매출액은 35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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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라이프사이언스 관계자는 "동물성 단백질 보충제가 필수아미노산을 모두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근육 합성에 더 도움이 되는 건 사실이지만 식물성 단백질 보충제에는 유당이 없어 유당불내증이 있어도 섭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화 흡수 속도에도 차이가 있어 동·식물성이 혼합된 제품을 섭취할 때 효과가 가장 크다"고 덧붙였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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