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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VS이준석' 나날이 논쟁 격화…이번엔 '혐오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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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서울 중구 MBN 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토론회에서 후보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준석, 주호영, 조경태, 홍문표, 나경원 후보. (사진제공=연합뉴스)

1일 서울 중구 MBN 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토론회에서 후보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준석, 주호영, 조경태, 홍문표, 나경원 후보. (사진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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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국민의힘 차기 당권을 놓고 경쟁을 벌이는 이준석 전 최고위원과 나경원 전 의원의 충돌이 나날이 격화되고 있다. 이른바 '계파 갈등', 경험 및 경륜 등을 놓고 서로 날을 세우던 둘의 논쟁은 '혐오 정치'로까지 불이 붙었다.


2일 나 전 의원은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이대남(20대 남성)들이 역차별 당하고 그런 부분에 대해 저도 공감하지만 (이 전 최고위원은) 근본적 해법을 주기보다 갈등을 부추기는 것"이라고 밝혔다.

나 전 의원이 말하는 혐오 정치는 국민을 편 가르고 쪼개는 것이다. 이 전 최고위원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상에서 페미니즘 논쟁을 펼치며 이대남을 대변한 점을 놓고 불필요한 남녀갈등을 조장했다는 의미다. 이 전 최고위원은 '여성할당제' 등을 비판한 바 있다.


이런 모습을 놓고 나 전 의원은 이 전 최고위원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에 빗대기도 했다. 나 전 의원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거센 비판을 받은 이유는 특정 계층의 분노를 혐오로 돌려서 정치적으로 악용했기 때문"이라며 "이 전 최고위원이 정치적으로 악용한 그 대상이 바로 이대남이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 전 의원도 강하게 반격했다. 이날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서 그는 "나 전 의원에게 제가 했던 혐오 발언 하나만 소개해달라고 부탁을 드렸는데 '그건 모르겠다'는 취지로 답했다"며 "제가 혐오주의자라면 엄청나게 많은 혐오 발언을 했을 건데 소개하지 못했기 때문에 억측 또는 프레임 씌우기에 가깝다고 본다"고 맞받아쳤다.

특히 나 전 의원이 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트럼피즘'을 다룬 칼럼을 언급하며 공격한 데 대해 이 전 최고위원은 강한 불쾌감을 나타냈다. 그는 "정치 지도자라고 한다면 다른 사람의 정체성을 규정하는 데 있어 '누가 그랬으니까 그런 거다' 이런 발언은 굉장히 무책임하다"고 지적했다. 또 '트럼피즘은 백인 하층 노동자의 분노를 이민층에 대한 혐오로 돌려서 집권하게 된 것'이라는 나 전 의원 발언에 이 전 최고위원은 "이런 실언이 계속되면 2030 지지층은 떠나갈 것"이라며 "정정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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