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검사장 일선 복귀… "아직 결론 못 내"

박범계 법무부 장관./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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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석진 기자]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검사장급 이상 검찰 고위 간부 인사를 논의하기 위해 김오수 검찰총장과 공개적으로 만나 협의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박 장관은 2일 법무부 정부과천청사로 출근하는 길에 '오늘 김 총장을 만나 어떤 이야기를 나눌 것이냐'는 질문에 “전적으로 총장에게 달려있다”며 “인사말씀부터 듣고, 준비하신 말씀이 있다면 들어볼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그는 인사 관련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인사 협의를 위해 검찰총장 의견을 듣는 자리를 곧바로 따로 마련할 것"이라며 "공식적으로 공개를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김 총장은 취임 인사차 박 장관을 예방하는데 인사안 협의를 위한 별도의 일정을 잡겠다는 취지다. 앞서 박 장관은 여러 차례에 걸쳐 인사와 관련된 검찰총장의 의견 청취 절차를 실질화하겠고, 가급적 공개적으로 총장을 만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김 총장 역시 전날 대검으로 처음 출근하며 이날 박 장관을 만나 인사 문제를 논의할 것인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내일은 정말 임명장을 받았으니까 장관께 인사드리러 가는 것"이라며 "인사와 관련해서는 따로 충분히 말할 기회가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답했다.


때문에 이날 두 사람은 취임 덕담을 주고받으며 서로 인사를 나눈 뒤 인사나 주요 사건 수사 등 현안과 관계 없는 가벼운 대화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박 장관은 검찰 조직 개편안에 대한 김 총장의 의견도 신중히 듣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총장은 전날 취임사에서 "형사소송법과 검찰청법에 따라 권한을 부여받은 고검장과 검사장을 중심으로, 검사들이 수사와 사건 결정을 하고, 수사관들이 수사를 지원하도록 하겠다"고 언급해 법무부가 추진 중인 형사부 직접수사 제한 방안에 대한 반대 의견을 우회적으로 드러냈다는 해석이 나왔다.


박 장관은 이와 관련해 "법무부와 대검이 실무선에서는 계속 이야기를 하고 있다"며 "오늘이든 인사를 위한 의견 청취 자리든 말씀이 있으면 충분히 들어보고 신중히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최근 사의를 표명한 배성범 법무연수원장이 전날 사직 인사 글에서 "특정 수사에 참여한 검사들에게 인사 불이익을 줘선 안 된다"고 언급한 것과 관련 "수사를 보는 시각과 평가는 각기 다르다"며 "인사가 어떻게 반영되는지 설명해 드리긴 어렵다"고 즉답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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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강요미수' 사건에 연루돼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좌천돼 있는 한동훈 검사장을 이번 인사에서 복귀시킬지를 묻는 질문에 그는 "답을 드리긴 어렵다. 아직 결론이 난 것도 아니다"고 답했다.


최석진 기자 csj040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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