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테이퍼링發 중소형주 강세
양호한 외국인 수급 힘입어
5일 연속 상승 980선 회복
연기금·개인 수급 하반기 개선 기대

공매도 구름 걷힌 코스닥…하반기 '더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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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코스닥이 최근 5일 연속 상승하며 980선을 회복했다. 지난달 말 공매도 재개 우려에 주가가 큰 폭으로 빠지며 약세를 이어갔으나 최근 상대적으로 양호한 외국인 수급 등에 힘입어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하반기에는 수급 여건이 한층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1일 오전 10시1분 기준 코스닥은 전일 대비 0.85포인트(0.09%) 오른 982.63을 기록했다. 장초반 약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상승 반전에 성공하며 6일 연속 강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코스닥은 지난 25일부터 전일까지 3.52% 상승하며 1.9% 오른 코스피를 웃돌았다.

코스닥은 공매도 재개에 따른 영향이 코스피보다 더 클 것으로 우려되며 공매도 재개를 앞두고 4월말 큰 폭으로 하락, 1000선이 무너졌다. 같은 기간 코스피도 하락했지만 코스닥의 낙폭이 훨씬 컸다. 코스피는 공매도 충격에서 빠르게 회복하며 지난달 10일 사상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코스닥도 반등하긴 했지만 1000선을 회복하진 못했다. 이후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조정이 이어지다 최근 코스닥이 더 빠르게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코스피와 코스닥의 상대적인 온도차는 미국의 테이퍼링(자산매입축소) 등의 영향으로 대형주가 약세를 보였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최재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 한 주간 코스피는 전주 대비 1.02% 상승한 반면 코스닥은 1.23% 상승했다"면서 "사이즈 효과(시가총액 규모에 따른 수익률 변화)가 나타나며 중형주(2.66%), 소형주(1.4%)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외국인의 매수세도 코스닥이 더 강세를 보인 이유다. 지난 한 주간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2668억원을 순매도했으나 코스닥에서는 2476억원을 순매수했다.


하반기에는 코스닥에 더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여름 중 연기금의 추가적인 순매도가 일단락되고 가을부터는 순매도 압력이 해소될 것"이라며 "여름 이후 연기금이 순매수로 돌아설 경우 코스닥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앞서 지난 1월 기획재정부가 발표했던 올해 업무계획의 ‘연기금 등의 국내 주식투자 범위 다변화’가 실현된다면 다변화 대상은 코스닥일 것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연기금 뿐 아니라 개인 수급도 가을부터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연구원은 "3~4월 코스닥 강세 시기에 급증한 신용융자잔고가 5월 조정에서는 수급 부담으로 이어졌다"면서 "신용융자잔고 감소 시기에 코스닥 지수도 동반 하락하는 수급 부담이 2개월 가량 지속될 수 있으나 늦여름 또는 가을부터는 개인 수급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용융자잔고가 어느 정도 상환된다면 수급적인 부담이 해소된 것이기 때문에 코스닥이 다시 한번 반등을 시도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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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발 세금 인상 이슈도 중소형주에 대한 관심을 키울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원은 "하반기에 미국과 글로벌 차원에서 세금 인상 이슈가 부각될 경우 중소형주가 세금 인상의 수혜주가 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여름에 본격화할 미국 뿐 아니라 글로벌 차원에서의 세금 인상, 미국 증시에서의 중소형주에 대한 관심이 국내 증시에서의 중소형주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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