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PK·TK '초박빙' 양상
텃밭 '전북'도 위태

오는 6월3일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여야는 16개 광역자치단체장 선거를 놓고 격돌을 벌인다. 중앙정부와 국회는 더불어민주당이 가져왔지만, 지방정부는 여전히 국민의힘이 우위를 보이는 구도다. 최근 선거인 2022년 제8회 지선 당시 윤석열 정부 출범 직후라는 시기와 맞물려 국민의힘이 압승한 결과다.


하지만 6·3 지선은 이재명 대통령 국정운영 지지율이 60% 안팎의 고공 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치르는 선거다. 지방선거 결과는 대통령 지지율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게 정치권 안팎의 평가다. 민주당은 국민의힘 소속의 광역단체장 자리를 가져오겠다는 구상이다. 일찌감치 공천을 마무리하면서 한 때는 경북을 제외한 15곳을 석권할 수 있다는 관측까지 나왔다. 그러나 선거전이 본격화할수록 국민의힘이 조직을 정비하고 지지층 결집을 이룰 수밖에 없다. 실제로 주요 지역은 박빙 승부가 예상된다. 서울, PK(부산·울산·경남), 대구 등에서 여야 후보들이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다.

민주당 입장에서 서울은 탈환이 절실한 지역이다. 선거 승리 여부를 가르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는 데다 확실한 정국 주도권을 가져올 수 있는 근거가 되기 때문이다. 경기도와 인천은 상대적으로 앞선 흐름을 가져오고 있다. 서울까지 탈환할 경우 수도권 압승의 흐름을 만들 수 있다. 민주당의 또 다른 고민은 정치적 텃밭인 호남, 특히 전북의 흐름이 심상치 않다는 점이다. 민주당에서 제명된 김관영 무소속 후보가 이원택 민주당 후보와 엎치락뒤치락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어서다. 이 때문에 전북 익산이 지역구인 한병도 원내대표는 연일 전북을 찾아 조직표를 결집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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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대구는 물론이고 부산과 울산 등 영남권 곳곳에서 힘겨운 방어전에 나서고 있다. 당내 지도력이 분산돼 있다는 점도 고민이다. 상당수 지역에 현역 광역단체장들을 공천하면서 정치적 개인기에 기대고 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본인의 정치적 기반인 충청권을 시작으로 선거 지원에 본격 나설 방침이다.

지혜진 기자 heyj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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