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물림 현장서 40마리 개 사라졌는데 남양주시는 방관에 업무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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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시민들의 후원으로 운영되는 동물단체 '동물권행동 카라'가 경기도 남양주시 개물림 현장 개농장에서 사라진 40마리의 개들이 어디로 갔는지 해당 지자체가 방관만 하고 있다며 '늦장 행정처리'와 '업무 태만'을 강력 비판하고 나섰다.


카라는 30일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카라는 개들의 상태를 점검하고 남양주시의 역할을 요구하기 위해 현장을 다시 찾았다"며 "그런데 충격적이게도 현장의 개들과 오물 가득한 뜬장 일체가 사라졌다"고 상황을 전했다.

이어 "(카라는)철거되기 전에 동물들이 어디로 이동하는지 남양주시 동물복지팀에 요청을 했지만 사전에 알려주지도 않았다"며 "불법적으로 길러지던 개들이 또 다시 어디론가 사라졌지만 현장에 나와보지도 않았고, 개들이 어디로 이동하고 어떤 시설에 지내게 되는 지 동행하지도 않았다"고 지적했다.


나아가 "이 개들의 사육환경은 경악스러움 그 자체였고, 이걸 보고도 남양주시는 이 개들을 반려동물이 아니기 때문에 '피학대 동물로 볼수 없다'는 주장만 반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카라는 그러면서 "남양주시는 반려동물 여부를 떠나 40마리의 개들이 처한 처참한 상황을 직접 보고도 농장주에 대한 강력한 조치는 고사하고, 개들의 이동 역시 동행해 사육시설을 점검했었어야 맞지만 어떤 것도 이행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특히 "개 농장주는 불법시설을 만들고 40마리 개들에게 음식물쓰레기를 먹이며 학대하고 방치했다"며 "이에 더해 개농장 바로 앞에서 인명사고까지 발생했지만 남양주시는 아직 물림사고 견주 확인도 되지 않은 상황에서 '(조광한)시장이 (현장을)방문하기 때문에' 철거를 용인했다는 어처구니없는 말만 하고 있다"고 개탄했다.


카라는 "이런 이해할수 없는 남양주시의 행정처리와 동물복지 확보에 대한 태만함을 시민들에게 알리고자 한다"며 "남양주시는 40마리의 개들의 사육 환경을 엄중히 점검 관리하고, 개농장의 불법성을 철저히 조사해 고발 등 강력한 행정조치를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아가 "40마리 개들이 농장주 임의대로 처분하지 못하도록 피학대동물로 포섭해 보호해야 한다"며 "무책임하게 개들을 방치하고 개들이 전부 사라진 현장에 나와보지도 않고 있는 남양주시에서, 이제라도 40마리 개들의 안전을 확보하고 책임을 다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지난 22일 오후 남양주시 진건읍 사능리 야산 입구에서 개농장 인근을 지나던 여성 ㄴ(59)씨가 개농장에 있던 대형견으로부터 공격을 받아 과다출혈로 숨졌다.


카라는 정부후원금 없이 시민의 후원으로 활동하는 동물보호 단체다. 최근 한국가이드스타의 동물단체 평가에서 유일하게 책무성, 투명성, 재무안전성, 효율성 등에서 모두 최고 별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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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카라는 이날 페이스북에 남양주시의 이번 사태와 관련된 업무 방관 및 태만에 항의하자며 조광한 시장 및 담당부서 직통 전화번호를 올렸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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