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기사 폭행' 이용구 법무부 차관, 檢인사 앞두고 사의(종합)
강호성 범죄예방정책국장·이영희 교정본부장도 명예퇴직 신청
[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택시기사를 폭행한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이용구 법무부 차관이 임명 6개월 만에 사표를 냈다.
28일 법무부에 따르면, 이 차관은 이날 사의를 표명했다. 그는 "법무, 검찰 모두 새로운 혁신과 도약이 절실한 때이고 이를 위해 새로운 일꾼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법무부 검찰인사위원회 회의가 열린 지 하루 만이다. 앞서 검찰 인사위원회는 전날 정부과천청사에서 회의를 열고 새 검찰총장 취임 후 단행될 인사의 기준 등을 논의했다. 인사위는 이 회의에서 고호봉 기수의 인사적체 등과 관련해 대검검사급 검사 인사시 '대검찰청 검사급 이상 검사의 보직범위에 관한 규정' 내에서 탄력적 인사를 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이 차관은 이날 연가를 내고 출근하지 않았다. 판사 출신인 이 차관은 지난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징계 사태 때 사의를 표한 고기영 당시 차관의 후임으로 임명됐다. 법무부 차관에 비(非)검찰 출신 인사가 임명된 건 1960년 역시 판사 출신인 김영환 차관이 임명된 이래 약 60년 만이었다.
하지만 이 차관은 임명 직후 택시기사 폭행 의혹 사건이 불거지면서 내내 사퇴 압박을 받아왔다. 그는 지난해 11월 술에 만취해 택시기사를 폭행한 사건으로 경찰과 검찰로부터 수사를 받고 있다.
최근엔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도 했다. 이 때문에 법조계에서는 다음달 초 단행될 검찰 인사와 맞물려 이 차관도 교체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법무부에서는 이 차관 외에도 강호성 범죄예방정책국장과 이영희 교정본부장이 조직쇄신과 인사적체 해소를 위해 명예퇴직을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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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고시 출신인 강호성 국장은 범죄예방정책국이 신설된 이래 처음으로 2018년 국장 자리에 올랐다. 이영희 본부장은 지난해 7월 인사 때 첫 여성 교정본부장에 발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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