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매 이어 전세도 오름폭 확대…서울 집값 불안정 심화되나
한국부동산원 5월4주 아파트값 동향
매매가 2주 연속 0.10% 상승률 유지
전세가 상승폭도 0.03%→0.04%
재건축 규제완화 기대감에 가격 오름세
[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서울 아파트값이 2주 연속 0.10% 상승률을 유지하며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재건축 활성화 기대감이 높은 노원구와 강남3구를 중심으로 아파트값이 여전히 많이 오르는 분위기다. 서울의 경우 전셋값도 조금씩 상승폭을 키우는 모습을 보여 서민 주거불안정이 더욱 심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7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5월 넷째주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 24일 기준 서울의 아파트값은 지난주와 동일하게 0.10% 올랐다. 서울 아파트값은 2·4 대책 발표 직후 오름폭이 줄기 시작해 4월 첫주엔 0.05%까지 떨어졌지만 지난주 15주 만에 처음 0.10% 상승률을 회복했다.
지난달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이 당선되면서 노원구, 강남구 등 주요 재건축 추진 단지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확대됐기 때문이다. 한국부동산원은 "강남권은 재건축 위주로, 강북권은 개발호재가 있는 노원·도봉구 위주로 오르며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노원구는 이번주 0.21% 올라 4주 연속 0.20% 이상의 높은 상승률을 유지 중이다. 상계·중계동 중소형과 중저가 위주로 많이 올랐다. 도봉구(0.13%)는 개발호재가 있는 창동 역세권과 쌍문동 중저가 중심으로 많이 올랐다.
한강 이남에서는 서초구(0.18%)가 토지거래허가구역 인근인 반포·서초동 중심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송파구(0.16%)는 가락·문정동 위주로 신고가 거래가 계속됐고, 강남구(0.13%) 역시 재건축 단지에서 가격 오름세가 컸다. 이외에 목동신시가지 아파트가 있는 양천구(0.10%)와 여의도 재건축 단지가 밀집한 영등포구(0.09%)도 상승세가 지속됐다.
인천은 아파트값 상승률이 지난주 0.47%에서 이번주 0.43%로 소폭 축소했으나 여전히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부평구(0.53%)는 교통개선 기대감이 있는 삼산·산곡동 위주로, 미추홀구(0.44%)는 용현·관교동 구축 위주로 올랐다.
경기도는 지난주와 동일하게 0.32% 올랐다. 3기 신도시 지정 이후 집값 상승폭이 큰 시흥시(0.81%)가 계속해서 높은 상승률을 이어갔고 의왕시(0.66%), 평택시(0.62%), 군포시(0.51%), 오산시(0.48%) 등도 많이 올랐다.
세종시는 지난주 -0.10%에서 이번주 -0.05%로 하락폭이 축소됐다. 부동산원은 "높은 매물가격과 보유세 부담 등으로 매수세가 감소하면서 지난주에 이어 하락세가 유지됐다"고 설명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이번주 0.04% 올라 전주(0.03%)에 비해 상승폭이 커졌다. 서초구 등 정비사업 이주수요가 있는 지역 위주로 전셋값이 많이 올랐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서울 전셋값 역시 지난달 0.02%에서 이번주 0.04%로 오름폭을 조금씩 키우는 분위기다.
노원구(0.10%)는 월계·상계동 중저가 위주로, 도봉구(0.05%)는 창·도봉동 대단지 위주로 전셋값이 올랐다. 서초구(0.16%)는 정비사업 이주수요 영향으로 매물부족 현상이 심해지며 전셋값이 급등했다. 영등포구(0.06%)는 여의도동 재건축과 역세권 대단지 위주로, 동작구(0.06%)는 사당·동작동에서 전셋값이 상승했다. 반면 양천구(-0.02%)는 하락세가 지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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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은 0.12%에서 0.14%로 확대됐다. 시흥시(0.68%), 평택시(0.48%), 동두천시(0.40%), 오산시(0.38%) 모두 오름폭이 컸다. 세종시는 전셋값 상승폭도 -0.07%에서 -0.14%로 하락폭이 확대됐다. 신규입주 물량이 늘면서 하락세가 심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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