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 위기' 삼성디스플레이, 최주선 사장-노조위원장 만남 가져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임금협상 결렬로 사상 첫 파업의 길목에 서 있는 삼성디스플레이의 대표이사와 노조위원장이 25일 만남을 가졌다.
업계에 따르면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은 이날 오후 김정란·이창완 삼성디스플레이 노조 공동위원장과 면담했다. 이번 면담은 전날 사측에서 먼저 제안해 성사된 것이다.
노조 측은 이날 만남에서 최 사장에게 그동안 회사가 임금협상에서 제대로 된 교섭안을 제시하지 않았다면서 임금협상을 위한 새로운 교섭안과 관련 근거 자료를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노조 활동에 대해 회사가 방해하고 있다고도 항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 사장은 사측 교섭대표단이 성실하게 교섭에 임하도록 지시하겠다고 했다고 노조는 설명했다.
삼성디스플레이 노조는 올해 초부터 회사와 임금교섭을 진행했으며 지난달 사측의 교섭 태도를 문제 삼으며 임금협상 결렬을 선언했다. 이후 조합원 쟁의행위 찬반 투표에서 90% 이상의 지지를 얻고 고용노동부 중앙노동위원회 '조정 중지' 판정을 받아 합법적인 쟁의권을 확보했다.
노조 관계자는 "쟁의행위 돌입 시점과 방식에 대해서는 아직 내부적으로 검토, 준비하고 있다"면서 "사측이 교섭안을 제시하고 협상을 할 의지가 있다면 대화를 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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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는 기본인상률 6.8%와 위험수당 현실화, 해외 출장자에 대한 처우 개선 등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사측은 노사협의회와 합의한 기본 인상률 4.5% 이외에는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삼성디스플레이 노조는 지난해 2월 한국노총 산하로 출범했으며 현재 조합원 수는 전체 직원의 10%를 웃도는 2400여명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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