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기업심리 제자리걸음…車반도체 부족, 원자재 수급차질 영향
2021년 5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
[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코로나19 백신이 공급되면서 글로벌 경기가 개선되고 있지만, 5월 국내 기업심리는 제자리 걸음을 했다. 자동차 반도체 공급부족 사태와 원자재 수급차질 우려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5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이번달 전(全)산업 업황 BSI는 88을 기록, 지난달과 같은 수준을 기록했다. 전산업 업황지수는 지난 2월 76에서 3월엔 83, 4월엔 88로 올랐지만 5월엔 변화가 없었다.
이중 제조업 업황 BSI는 96으로 전달과 동일했다. 금속가공과 전자·영상·통신장비 업황지수는 전자부품과 같은 전방산업 수요가 늘어난데다 반도체 등 부품 가격이 오르면서 각각 10포인트, 5포인트 올랐다. 하지만 자동차 반도체 공급부족 사태로 자동차 업황지수는 5포인트 떨어졌고, 고무·플라스틱 업황지수도 자동차 전방산업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5포인트 내렸다.
기업규모별로 보면 제조업 중에서도 대기업 업황전망 BSI만 상승했다. 대기업 BSI(110)는 3포인트 올랐으나 중소기업(80)은 3포인트 하락했다. 내수기업(89)은 1포인트 오른 반면 수출기업(109)은 전달과 동일했다.
제조업의 다음달 업황전망 BSI는 97로, 전달보다 1포인트 하락했다. 자동차 전방산업이 부진한 것과 원자재 수급이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점이 기업들의 심리를 끌어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달 비제조업 업황BSI는 81로, 전월대비 1포인트 내렸고 다음달 업황전망BSI(81)도 전월대비 1포인트 하락했다.
비제조업 업황BSI는 정보통신업(+9포인트) 등이 올랐지만 전문·과학·기술(-9포인트), 예술·스포츠·여가(-7포인트), 건설업(-3포인트) 등을 중심으로 하락했다. 단체 관광객이나 스포츠경기 관람객이 줄고, 건설수주도 줄어든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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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BSI와 소비자동향지수(CSI)를 합성한 5월 경제심리지수(ESI)는 105.4로 전월에 비해 0.1포인트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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