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변이 4종 감염 사실상 3000명 넘어
[아시아경제 이춘희 기자] 영국·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브라질·인도 등 '주요 변이 4종' 코로나19에 감염된 확진자가 사실상 3000명을 넘어섰다. 주요 3종 변이 외 캘리포니아, 뉴욕 등 기타 변이를 합칠 경우 총 3738건에 이른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5일 0시 기준 주요 변이 4종에 감염된 사례가 지난 18일 이후 277건이 추가된 총 1390건으로 집계됐다고 이날 밝혔다. 유형별로는 영국 변이 1147건, 남아공 변이 125건, 브라질 변이 11건, 인도 변이 107건 등이다.
방역 당국은 지난 1주일 간 총 777건(국내발생 723건, 해외유입 54건)에 대한 유전자 분석을 실시한 결과 총 277건의 변이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른 검출률은 35.6%다. 전주 22.5%대비 13%포인트가량 급증했다.
이에 대해 박영준 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변이 바이러스가 유행하는 지역을 중심으로 감염경로가 조사 중인 사례에 대해서 분석한 비율이 올라가고 있다"며 "변이 바이러스 확인이 많이 된 지역의 검체가 많다 보니 그런 영향이 좀 있고, 호흡기로 전파되고 무증상으로 전파되는 특성도 있기 때문에 조금씩 비율이 올라가는 등 두 요인이 같이 작용했을 것으로 여겨진다"고 분석했다.
특히 인도 변이 바이러스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데 대해 박 팀장은 "(한국에) 등장한 이후에 급속하게 세력을 넓혀가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전 세계의 증가와 더불어 우리나라에도 좀 늘었다고 판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변이 바이러스의 유입 경로를 살펴보면 해외유입 사례는 52건으로 내국인이 30명, 외국인 22명이다. 절반인 26명은 검역단계에서, 나머지 절반은 자가격리 단계에서 확인됐다.
국내발생 225명은 내국인 189명, 외국인 36명이다. 이 중 148명은 집단감염 사례와 관련해 변이에 감염됐고, 나머지 77명은 개별사례로 확인됐다.
하지만 집단감염된 확진자들 중 일부가 변이 감염자로 확정돼 사실상 감염군 전체를 변이 감염자로 추정하고 있는 '역학적 관련 사례'까지 합칠 경우 국내 주요 변이 4종 감염자는 3128명까지 늘어난다. 유형별로는 영국 변이 1650명, 남아공 변이 78명, 브라질 변이 4명, 인도 변이 5건의 역학적 관련 사례가 집계됐다.
여기에 더해 당국이 '기타' 변이로 분류하고 있는 캘리포니아 변이(581건), 뉴욕 변이(14건) 등 610건을 합칠 경우 국내에 유입된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는 총 3738건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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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변이 바이러스 감시 강화를 위해 관련 분석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지난 1주일 간 외국의 보통 분석 목표치인 5%보다 3배 이상 많은 18.1%의 유전자를 분석했다"고 밝혔다. 또 이어 "방역당국은 변이 바이러스 발생과 전파 상황에 대해 면밀한 모니터링과 함께 선제적 검사대상을 확대하고, 접촉자와 다중이용시설 등에 대한 관리·감독을 철저히 하겠다"며 "강화된 조치를 지속적으로 시행하겠다"고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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