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이집트 대통령과 통화..."가자지구 재건에 협력"
이집트도 가자지구에 5억달러 지원 약속
중동문제 조율에 주요 파트너 국가로 부상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갖고 최근 가자지구의 평화협정 문제와 가자지구 재건 등 중동지역 현안들에 대해 논의했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향후 미국의 중동문제에서도 이집트가 주요 파트너 국가로 부상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24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과 엘시시 대통령이 전화통화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전화에서 두 정상은 가자지구의 재건과 그동안 이스라엘에 의해 차단되온 인도주의적 구호통로의 복원과 활동재개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해당 통화에서 "미국이 다른 모든 국제사회 일원들과 함께 팔레스타인의 가자지구 영내에 평화와 안전을 회복시키기 위해 기꺼이 노력할 의지가 있다"고 강조했다.
바삼 라디 이집트 대통령실 대변인도 이날 성명을 통해 "두 정상이 전화로 팔레스타인 문제를 집중적으로 토론했으며, 가자지구의 평화 재정착과 평화협정의 준수를 유지하는 방안을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라디 대변인은 "두 정상은 가자지구 협의 외에도 앞으로 리비아의 정부수립 등 다른 지역 내 문제에 대해서도 함께 역할을 해 나가기로 했다"며 "바이든 대통령은 특히 이집트가 북아프리카 리비아의 정치적 일정을 보호하고 지원해온 노력에 대해 감사의 말을 전했다"고 강조했다.
엘시시 대통령도 에티오피아가 건설 중인 그랜드 에티오피아 르네상스댐(GERD)과 관련된 2차 담수에 관한 이집트의 공평한 물사용 요구를 강조하면서, 미국의 중재 노력에 감사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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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내에서는 지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때 미국 중동정책에 이스라엘과 사우디아라비아의 중재와 개입이 컸듯, 바이든 행정부에서는 이집트의 비중이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미 정치매체 폴리티코는 "바이든 행정부는 아직 이스라엘 주재 대사도 임명하지 못하는 등 중동정책에 있어 제대로 된 준비가 안된상태"라며 "향후 이집트를 비롯해 아랍에미리트(UAE), 바레인 등 지역 파트너국가들이 개입 여지가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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