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속국인가?'‥ 김진태, "與 의원, 中에 한미정상회담 내용 설명 제안" 비판
민주당 소병훈 의원 "중국에 들러 한미 회담 내용을 설명해 주면 좋았을 것"
[아시아경제 라영철 기자] 한미 정상회담 공동성명에 대만과 남중국해 문제가 포함된 것과 관련, 여당 의원이 중국에 회담 내용을 설명하자고 발언한 것에 대해 김진태 국민의힘 춘천시 당원협의회 위원장이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김진태 당협위원장은 전날(24일) 자신의 SNS에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문재인 대통령 귀국 길에 중국에 들러 한미 회담 내용을 설명해 주면 좋았을 것이라고 썼다"고 언급했다.
이어 "정상회담 내용을 다른 나라에 알려주는 건 그 나라의 속국일 때나 가능하다. 조선의 중대사는 年 2회 중국에 조공단을 보내 보고했다"며 "국왕을 세우려면 중국의 책봉이 필요했다. 5천 년 사대 DNA가 아직도 살아 숨 쉰다"라고 일갈했다.
앞서 이와 관련, 더불어민주당 소병훈 의원은 지난 23일 자신의 트위터에서 "문 대통령 귀국 길에 주요 수행원 중 한사람은 중국에 들러 회담과 관련해서 설명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적었다.
이는 문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이 공동성명과 기자회견에서 대만 해협에서의 평화와 안정 유지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에 대해 소 의원이 중국에 회담 취지를 설명하자고 주장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미 양국의 공동성명은 중국을 직접적으로 겨냥하진 않았지만, 한미 양국이 대만 문제에 개입할 수 있다는 여지로 해석됐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대만 문제는 순전히 중국의 내정이고 어떤 내정 간섭도 용납할 수 없다"며 한국과 미국을 공개 비판하며 반발했다.
또한, 소 의원의 게시글을 두고 비난 댓글 등 논란이 확산되자, 소 의원은 24일 트위터 글을 삭제했다.
김 위원장은 또 "문재인 대통령은 미국 훈장 수여식에 참석했다. 6.25 때 청천강 전투에서 중공군과 싸운 전쟁 영웅이다"면서 "그 자리에 참석하고 싶지 않았는데 어쩔 수 없이 불려 갔다고 중국에 보고하라는 말인가"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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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김미애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은 "더불어민주당 소병훈 의원의 '한미 정상회담 중국 측 설명 제안'은 국익과 한미동맹에는 전혀 부합하지 않는 굴종적 행태"라며 "즉각 사과하고 민주당의 적절한 조치를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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