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차량업체 지프, 반도체 부족 장기화에 1600여명 감원조치
일리노이 공장 공장직원 반으로 감축..2교대 없애
반도체 부족 장기화로 업계 손실 1100억달러 넘을 듯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미국의 유명 SUV 차량 제조업체인 지프가 차량용 반도체 부족사태 장기화로 일리노이주 공장에서 1600여명의 직원을 감원할 계획이라 밝혔다. 글로벌 자동차업계의 반도체 수급문제가 좀처럼 개선되지 않는 가운데 올해 업계 손실규모는 1100억달러(약 125조원)를 넘어설 것으로 추산된다.
17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지프는 자사 주력 브랜드인 그랜드체로키 차량을 조립하는 일리노이주 공장에서 오는 7월말 1600여명의 직원을 해고할 계획이다. 지프의 모기업인 스텔란티스 측에서 시카고 북서부에 위치한 일리노이주 벨비디어의 지프 공장 생산직 직원 수를 절반가량 줄일 것이라고 밝혔다.
조디 킨슨 스텔란티스 대변인은 "2교대 체제로 운영되어 온 공장을 단일 근무제로 전환할 것"이라며 1641명이 해고 조처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틴슨 대변인은 "전례없는 글로벌 마이크로칩 부족 사태가 공장 상황을 악화시키고 있지만, 판매와 생산에 균형을 맞추려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자동차업계 정보제공업체인 오토포어캐스트 솔루션스에 따르면 반도체 부족 사태로 지프 벨비디어 공장의 자동차 생산량이 계획보다 6만7000대 이상 적은 상태라고 전했다.
반도체 수급문제가 좀처럼 개선되지 않으면서 다른 자동차 기업들에도 감원 바람이 나타날 것이란 우려도 나오고 있다. 디트로이트에 기반을 둔 경영 컨설팅회사인 알릭스파트너스는 이번 반도체 부족사태로 올해 자동차 업계 손실 규모가 11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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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스텔란티스는 지난해 1월 피아트 크라이슬러(FCA)와 푸조(Peugeot) 브랜드를 보유한 프랑스 PSA사의 합병으로 출범한 세계 최대 차량제조업체 중 하나로 전세계 직원 수는 40만명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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