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T바이런넬슨 첫날 공동 34위, 스피스 공동선두, 이경훈 7언더파 공동 7위 신바람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강성훈(34ㆍCJ대한통운)이 모처럼 힘을 냈다.
1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맥키니 크레이그랜치골프장(파72ㆍ7468야드)에서 열전에 돌입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AT&T바이런넬슨(총상금 810만 달러) 첫날 5언더파를 작성해 공동 33위에 자리잡았다. ‘발레로 텍사스오픈 챔프’ 조던 스피스와 J.J 스폰(이상 미국) 9언더파 공동선두, 라파 카브레라 베요(스페인)가 1타 차 공동 3위(8언더파 64타)에서 추격하고 있다.
강성훈은 특히 2019년 우승자다. 2라운드 당시 텍사스주 댈러스 트리니티포레스트골프장(파71)에서 10언더파 코스레코드까지 수립해 파란을 일으켰고, 최종일 4언더파를 보태 기어코 PGA투어 첫 우승(23언더파 261타)을 일궈냈다. 지난해 코로나19로 대회가 무산돼 2년 만에 생애 첫 타이틀방어전에 나선 상황이다. 2021시즌 20경기에서 12차례나 ‘컷 오프’, 일단 슬럼프 탈출이 급하다.
이날은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1개를 묶었다. 첫 홀인 1번홀(파4) 버디로 기분좋게 출발해 6번홀(파4) 버디, 9번홀(파5)에서는 ‘2온’에 성공한 뒤 2.2m 이글을 터뜨렸다. 12번홀(파5) 다시 버디, 16번홀(파4)에서 유일한 보기가 나왔지만 마지막 18번홀(파5) 버디로 만회했다. 최대 312야드 장타에 그린적중률 66.67%, 위기에서 스코어를 지키는 쇼트게임이 돋보였다.
한국은 이경훈(30)이 7언더파 공동 7위에서 신바람을 내고 있다. 버디 8개(보기 1개)를 쓸어 담았다. 지난 2월 웨이스트매니지먼트 피닉스오픈 준우승으로 역대급 성적을 올렸다는 게 흥미롭다. 2라운드가 더욱 중요해졌다. ‘아메리칸익스프레스 챔프’ 김시우(26ㆍ이상 CJ대한통운) 역시 6언더파 공동 18위에 포진해 2승 기회를 잡았다. ‘탱크’ 최경주(51ㆍSK텔레콤)는 4언더파 공동 54위다.
스피스가 ‘9언더파 퍼펙트 플레이’로 뉴스의 중심에 섰다.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무려 16.76m 장거리 이글 퍼팅을 집어넣는 팬서비스를 곁들였다. 무엇보다 홀 당 평균 1.53개 ‘짠물퍼팅’이 위력을 발휘했다. 세계랭킹 3위 욘 람(스페인)과 ‘마스터스 챔프’ 마쓰야마 히데키(일본)가 공동 54위, ‘헐크’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는 버디 5개를 솎아냈지만 1번홀 더블보기에 제동이 걸려 공동 77위로 밀렸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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