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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돌’ 맞은 온통대전, 흥행 이어 상생…골목상권 보듬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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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통대전 발행을 통해 얻은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수치화 한 자료. 대전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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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대전) 정일웅 기자] 대전 지역화폐 온통대전이 첫 돌을 맞이했다. 그간 온통대전 앱 가입자는 지역 경제활동인구의 70%에 이르렀고 코로나19로 위축된 지역 경기회복에도 든든한 버팀목이 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 1년 흥행한 성적표에 이어 온통대전은 올해 상생 플랫폼을 덧입혀 골목상권을 보듬는 역할을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14일 대전시에 따르면 온통대전은 지난해 5월 출시 후 지난달까지 지역 경제활동 인구 79만여명 중 56만여명이 가입한 것으로 집계된다. 이 기간 누적 발행액은 1조4300억원을 기록했다.


대전세종연구원은 지난 1년간 온통대전 발행으로 추가 창출된 지역 내 순소비 규모를 3500억원, 타 지역에서 대전으로 구매처가 전환된 금액은 2000억원, 대형마트 또는 온라인쇼핑 등에서 소상공인으로 전환된 소비는 39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했다.


그 사이 온통대전은 지역 민생경제 브랜드로도 자리매김 했다. 일례로 시는 대전형 긴급재난생계지원금과 한시생활지원금 등 1600억원의 정책발행으로 코로나19로 위축된 지역경기가 회복하는데 일조했다.

특히 지난해 11월 진행된 대규모 소비촉진행사(온통세일) 기간 동안에는 소상공인 매출이 13% 늘어나는 소비 진작효과를 냈던 것으로 확인된다.


또 지난해 9월 비대면 매출지원을 위해 마련한 지역 소상공인 전용 온라인몰 ‘온통대전몰’과 ‘온통대전 배달 플랫폼’은 온통대전이 단순 결제기능을 넘어 지역을 대표하는 경제 플랫폼으로서 면모를 과시하는 역할도 했다.


다만 온통대전 발행과 흥행 이면에 시는 온통대전이 특정지역 및 업종에 편중되는 쏠림현상을 확인했다. 원도심 상권과 전통시장 등지에서의 사용비율이 상대적으로 저조해 온통대전 발행효과가 지역에서 고르게 퍼지지 못하는 한계가 생긴 것이다.


이에 시는 온통대전 발행 2년차인 올해 정책을 수정·보완해 지역화폐 발행효과를 키워갈 복안이다. 지난 1년 성공적으로 평가받은 지역 전반의 경제회복 성과를 계속 유지해 나가는 동시에 소비불균형 해소, 플랫폼 고도화, 시민참여 강화, 사용편의 증대 등에 초점을 맞춰 온통대전의 순기능을 키워나간다는 맥락이다.


이를 위해 시는 우선 온통대전이 보다 다양한 업종에서 사용될 수 있도록 전통시장 내 캐시백 확대와 가맹제한을 강화한다.


관내 29개 전통시장에 분포한 4338개 점포에서 온통대전을 사용할 때 추가 캐시백 3%를 지급하고 소상공인 지원 취지와는 다소 동떨어진 골프장 이용료, 대학 수업료 납부 등은 가맹에서 제외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플랫폼의 기능적 강화를 위해선 온통대전몰의 지역 온라인종합쇼핑몰 정착과 온라인생방송 상설 판매망 구축 등이 추진된다. 여기에 시는 소상공인 경영자금 100억원을 별도로 배정하고 보증 수수료율을 낮추는 특례지원을 시행함으로써 골목상권에 핀셋 지원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온통대전 사용자의 편의기능 개선은 사용자가 지정한 금액과 충전 일자에 맞춰 자동충전이 되는 기능을 플랫폼에 탑재하고 가입자 간 송금이 가능하게 하는 기능을 신설하는 것으로 이뤄진다.


시는 온통대전의 사회적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온정나눔 기부기능 확대와 사회적협동조합 품앗이마을 및 배달앱 연동 직승인 결제시스템도 확충한다.


앞서 시는 온통대전에 전국 최초로 지역화폐 연계 기부서비스를 구축하고 기업의 사회공헌과 기부문화 확산을 위한 ‘동행협약’ 및 지역서점 추가 캐시백 지급을 추진함으로써 온통대전 플랫폼을 통한 공동체 강화도 도모해 왔다.


시는 올해 온통대전 발행규모를 1조3000억원으로 책정한 상태며 캐시백 예산은 국비를 포함해 1300억원이 확보됐다.


한편 시는 14일 대전 중구 으능정이거리 스카이로드에서 ‘온통대전 1주년’ 기념식을 갖는다. 기념식에는 허태정 대전시장과 권중순 대전시의회의장, 시민·소상공인대표 등 2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기념식과 함께 시는 이달 31일까지 ‘온통대전 1주년 기념 온통세일’도 진행한다. 온통세일은 이달 1일~13일 충전·사용금액과 상관없이 50만원을 충전할 수 있게 하고 사용금액의 15%를 캐시백으로 지급한다.




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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