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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대확산 인도, 안팎에서 봉쇄령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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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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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코로나19 사망자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는 인도에 전국적 봉쇄 명령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안팎에서 제기되고 있다.


12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발람 바르가바 인도의학연구위원회(ICMR) 위원장은 코로나19 대확산을 억제하려면 두 달 가량 더 주요 감염지역을 봉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ICMR는 인도 보건ㆍ가족복지부의 재정 지원을 받는 인도 최고 권위의 의학 연구기관이다.

바르가바 위원장은 검사 수 대비 확진 비율이 10%가 넘는 지구에 대해 6∼8주가량 더 봉쇄를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도의 전체 확진 비율은 25%를 넘었다가 최근 17%대로 줄었다. 하지만 전국 718개 지구 가운데 4분의 3은 여전히 확진 비율이 10%가 넘는다. 뉴델리, 뭄바이, 벵갈루루 등 주요 도시의 확진 비율도 10%를 훌쩍 넘는다.


바르가바 위원장은 "(확진 비율이) 5∼10%에 도달하면 봉쇄를 해제할 수 있다"며 "지금 상황에서 만약 내일 뉴델리를 개방할 경우 재앙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뉴델리를 비롯해 뭄바이가 있는 마하라슈트라주, 벵갈루루가 주도인 카르나타카주, 타밀나두주, 라자스탄주, 케랄라주, 비하르주 등 전국 주요 지방 정부는 자체적으로 봉쇄령이나 이에 준하는 방역 조치를 도입했다.


하지만 야당과 전문가 등 일각에서는 확실하게 확산을 막으려면 전국적인 봉쇄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연방 정부는 전국 봉쇄령 발동을 결정하지 못한 상황이다. 현지 언론은 연방 정부가 지난해처럼 전국 봉쇄를 할 경우 경제에 심각한 타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한다고 분석했다.


바르가바 위원장은 지난달 15일 국가 태스크포스(TF) 회의에서 확진율 10% 이상 지역에 대한 봉쇄를 건의했지만 제대로 이행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인도의사협회(IMA)는 지난 8일 "전면적이고, 충분히 계획적이며, 미리 예고된 전국 봉쇄령"을 20일 동안 내릴 것을 촉구했다.


미국 전염병 권위자인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ㆍ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도 지난 9일 인도가 봉쇄령을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파우치 소장은 "인도 몇몇 주는 이미 봉쇄령을 내린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하지만 전염의 고리를 끊으려면 (전국) 봉쇄령을 내려야 한다"고 압박했다.


인도 보건ㆍ가족복지부에 따르면 13일 오전 기준 인도 일일 신규 확진자 수(전날부터 약 24시간 동안 각 주의 집계치 합산)는 36만2727명으로 집계됐다. 인도의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7일 41만4천188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최근 35만명선에서 횡보 중이다. 이날 신규 사망자 수는 4120명으로 이틀 연속 4000명을 넘었다. 이날까지 누적 확진자와 누적 사망자 수는 각각 2370만3665명과 25만8317명이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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