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산성대로 S-BRT 도입'‥ 2024년 운영 예정

모란사거리~단대오거리~남한산성 입구 5.2㎞ 구간
성남대로 S-BRT(모란사거리~복정역 사거리 5.0㎞) 2025년 완료

[경기도 제공]

[아시아경제 라영철 기자] 이르면 오는 2024년 중 경기도 성남시 산성대로에 '고급 간선급행버스체계(S-BRT)'가 도입될 전망이다.

'S-BRT(Super Bus Rapid Transit)'는 기존 전용차로 운영 위주의 BRT에 전용도로, 전용차량, 우선신호 등의 시스템으로 지하철 수준의 속도와 정시성을 갖춘 최고급형 BRT로 불리고 있다.

경기도는 "올해부터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 성남시와의 협업을 통해 '성남 S-BRT 사업'을 본격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산성대로 S-BRT'는 성남 S-BRT 사업(복정역사거리~모란사거리~남한산성 입구 10.2km)의 1단계 구간으로, 모란사거리에서 단대오거리를 거쳐 남한산성 입구에 이르는 5.2㎞가 사업 대상이다.

성남 S-BRT 전체 사업비 419억 원 중 228억 원을 투입, 중앙버스전용차로, 스마트정류소, 버스우선처리신호 등 S-BRT 운영에 필요한 시설을 정비·구축할 예정이다.

산성대로 S-BRT 사업은 지난해 1월 대광위로부터 S-BRT 시범사업으로 선정된 데 이어, 올해 3월부터 성남시에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착수해 사업 추진을 위한 준비단계에 있다.

오는 2023년 실시설계를 마친 뒤 착공해 2024년까지 공정을 완료하고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성남 S-BRT 사업 2단계 구간인 '성남대로 S-BRT(모란사거리~복정역 사거리 5.0㎞)'는 2025년까지 완료해 서울 송파대로·헌릉로 BRT(설계 중)와 연계할 예정이다.

대광위와 도는 최근 신도시 개발 등에 따른 수도권 교통수요가 지속해서 증가하는 만큼, '간선급행버스체계'가 수도권 교통 문제 해소의 대안으로 정착되도록 속도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박성식 도로안전과장은 "BRT사업은 경량전철 건설비의 4.6% 수준의 저렴한 비용으로 빠르고 편리한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하는 효과가 있다"면서 "수도권 간선급행버스체계 건설과 운영 활성화를 지속해서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경기북부=라영철 기자 ktvko2580@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