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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직원들 특별휴가 5일→10일 2배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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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사무, 수방(제설)근무, 근로자의 날, 사가 독서제, 코로나 특별근무 등 특별휴가 10일 규정돼 있으나 조례로 5일 묶여 있던 것을 강남구 6월 임시회 제출 7월부터 10일 쓸 수 있도록 추진

임성철 통합노조 서울지역본부장

임성철 통합노조 서울지역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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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강남구청 직원들의 특별휴가가 현행 5일에서 10일로 2배 늘어나게 된다.


그동안 기본업무 외 수행했던 선거사무, 수방(제설)근무, 근로자의 날, 사가 독서제, 코로나 특별근무 등 10일 이상 ‘특별휴가’는 있었지만 조례상 연 5일 규정에 묶여 사문화 됐다.

이에 따라 통합공무원노조 강남구지부는 공무원들의 특별근무로 인한 특별휴가 10일 이상을 찾을 수 있도록 구청에 독려했다.


이런 노력의 결과 강남구청 총무과는 6월 구의회 임시회에 관련 조례 개정안을 제출, 7월부터 시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답변을 보내왔다.


이로써 강남구청 직원들은 5일 특별휴가를 되찾을 수 있게 됐다.

통합공무원노조 임성철 서울지역본부장(강남구청 팀장)은 12일 노조 게시판에 ‘연일 코로나19로 인한 각종 인원동원에 정작 본인의 업무는 쌓여가는 직원들의 노고에 위로의 말씀 드린다.다행히 오늘 아침 반가운 소식을 전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는 글을 노조 게시판에 실어 총무과 인사팀에서 특별휴가 일수(日數) 조례개정이 추진된다고 전했다.


임 본부장은 “연(年) 10일의 특별휴가 일수 조정은 해당 분야에서 열심히 일한 일부 직원들이 당연히 가야하는 일수의 합이라 전 직원의 휴가일수가 늘어나는 것은 아니다”며 “그간 직원 앞에서 부서장들이 생색내면서 다녀오라 했던 특별휴가는 규정에 막혀 갈 수 없었던 직원들의 현실을 직시 못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는 강남구 뿐 아니라 서울시 전 구청이 특정인을 위해 문구개선에 나서지 않았기에 싸잡아 욕하기는 못하지만 분명히 잘못됐음을 알고도 바꾸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어 “고무적인 것은 강남구가 제일 먼저 문제점을 인지, 개선하는 노력을 보였다는데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30년 이상 재직한 공무원의 휴가일수 또한 기존 20일에서 30일로 늘어나게 된다고 밝혔다. 임 본부장은 “행정국장님을 포함한 강남구 총무과 직원들에게 직원을 대신해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이 밖에 강남구 구의회 의원님들의 도움이 필요한 대목도 있다”고 덧붙였다.


정기적으로 주민들에게 지급되는 마스크 또한 직원들에게 지급될 수 있도록 직원복지 예산편성에 도움을 주셨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임 본부장은 “코로나19 인원 동원에 사지로 내 몰리는 박봉의 직원들에게도 마스크 걱정은 안하게 정기적인 마스크 지급을 건의한다”고 맺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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