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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베이냐 요기요냐, 유통가 인수·합병 눈치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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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요기요 연계 시너지 검토중"
이베이코리아 매각가 5조원까지 거론

이베이냐 요기요냐, 유통가 인수·합병 눈치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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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유통업계의 인수·합병전이 숨가쁘게 진행되고 있다. 롯데가 중고거래 플랫폼 '중고나라'에 투자하고, 신세계가 온라인 여성패션 플랫폼 'W컨셉' 인수를 마무리지은 데 이어 본입찰을 목전에 둔 이베이코리아와 요기요(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를 놓고 유통업계의 눈치작전도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배달앱 시장 2위 요기요와 오픈마켓 시장 1위 이베이코리아를 놓고 유통업계의 셈법이 복잡하다. 유통업계에서는 신세계그룹의 SSG닷컴과 홈플러스를 보유한 MBK파트너스가 이베이코리아에 이어 요기요의 적격예비후보(쇼트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배달앱 시장의 경우 이미 포화상태다. 신규 진입이 사실상 어려운 만큼 요기요의 몸값도 2조원대로 높은 수준이다. 때문에 4조원대에 달하는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에 나선 신세계와 MBK파트너스가 둘 중 하나는 포기하지 않겠느냐는 얘기도 나온다.


신세계 관계자는 "현재로선 요기요를 통해 유통과 라스트마일을 연계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부분이 있는지 검토하고 있다"며 "(인수전) 최종 참여 여부는 인수조건 등을 살펴본 뒤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이유로 롯데그룹과 GS리테일, SK텔레콤 등은 막판까지 고심했지만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베이코리아의 경우 당초 4조원 정도로 여겼던 매각가가 최대 5조원대까지 거론되며 막판 흥행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달 '빅스마일데이'를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하는 것도 막판 몸값 끌어올리기에 나섰다는 평가도 나온다. 쇼트리스트에 선정된 롯데, 신세계, SK텔레콤, MBK파트너스 등의 인수 의지도 강하다. 적절한 가격에 살수만 있다면 e커머스 시장에서 규모의 경제를 단번에 실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인수전에 나선 유통업체들이 가장 우려하는 부분은 경쟁사에 매물을 빼앗기는 상황이다.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해 e커머스 사업을 확대하든, 요기요를 통해 새로운 배송 서비스를 시도하든 한 번 유통시장 변화의 흐름을 놓칠 경우 다시 이를 만회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위기감이 높다.


재계 관계자는 "롯데, 신세계의 경우 인수에 실패하는 것보다 상대방이 이베이코리아를 가져가는 것이 더 아픈 상황이 됐다"며 "매물로 나온 두 건의 M&A 중 반드시 하나라도 잡아야 한다는 부담이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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